전북도가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조6058억원을 확보하면서 민선7기 임기내 국가예산 8조원 대 시대를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등 320건의 신규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 향후 5조원대의 예산확보 발판도 마련했다.

11일 전북도는 송하진 도지사와 이춘석·안호영·정운천·김광수 등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7조6058억원을 확보, 2년 연속 국가예산 7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북도 국가예산은 지난 2017년 6조2535억원, 2018년 6조5685억원, 2019년 7조328억원, 2020년 7조6058억원 등 매년 증가했다. 내년도 국가예산 증가율은 역대 최대인 8.1%에 이른다. <표 참조>

이번에 확보한 총 7조6058억원의 국가예산 중 균특이양 사업예산은 4151억원에 이른다. 균특이양분을 제외한 순수 국가예산은 7조1907억원이다. 도는 당초 7조9562억원의 국가예산을 요구한 가운데 정부안에 7조731억원만 반영됐으나 국회단계 증액이 컸다.

지난해 국회단계에서 5215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의 경우 112억원이 더 늘어난 5327억원의 국가예산이 전북 정치권의 노력과 ‘4+1협의체’ 막판 변수로 증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새만금사업 예산은 괄목할만한 예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새만금예산 1조원(1조1186억원) 시대를 맞이한데 이어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무려 1조4024억원이 반영됐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정부 때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구상 용역비 40억원 반영과 당초 2선석 동시착수가 어려웠으나 국회단계 증액으로 68억원이 확보, 2024년 동시 착수도 가능해졌다. 또한 중소기업 연수원건립, 전라유학 활성화 등은 상당수 상버은 도와 정치권, 시군의 찰떡 공조로 결실을 맺었다.

가장 의미 있는 점은 320건의 신규사업 예산 반영의 성과이다.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115억원 등 320건, 4327억원의 신규사업 예산이 확보됐다. 전년대비 사업건수는 68건(27%p) 늘어났으나 향후 총사업비 규모에서 큰 성과를 얻어냈다.

이들 320건의 신규사업에 투입될 향후 총 사업비는 5조2146억원에 이른다. 올해 신규사업 252건(향후 총 사업비 2조2396억원)과 내년도 320건(5조2146억원) 등 7조5000여억원 이상의 국가예산 확보를 통한 미래 전북발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도정 3대 역점시책인 삼락농정·농생명산업, 융복합 미래신산업, 여행체험 1번지의 고도화를 위하여,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일감창출형 대체부품산업 생태계 구축‘, ‘서부내륙권 관광개발사업’ 등 분야별 역점시책에 총 1조 9,951억원을 확보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 그동안 차근차근 준비해온 대규모 사업의 가시화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국가예산을 대거 확보했다”며 “전북경제 체질강화와 혁신성장, 전북 자존의식과 위상 제고를 위한 전북 대도약사업이 한층 탄력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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