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1-29 02:21 (수)
탈 호남화, 전북이 안고 있는 또 다른 핵심과제
상태바
탈 호남화, 전북이 안고 있는 또 다른 핵심과제
  • 전민일보
  • 승인 2019.12.10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하진 도지사는 취임이후 매년 연말이면 새해를 앞두고 사자성어를 정해 언론에 발표하고 있다. 그간 휴수동행(携手同行·2015년), 무실역행(務實力行·2016년), 절문근사(切問近思·2017년), 반구십리(半九十里·2018년), 절차탁마(切磋琢磨·2019년)를 선정했다.

내년도 전북도의 사자성어로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이 제시됐다. 경제·사회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북의 주요 핵심시책의 완성도를 높여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자는 의미로 선정됐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한발 더 나아가자면, 송하진 도지사가 취임이후 줄곧 추진해온 ‘전북 몫 찾기’, ‘전북 자존의 시대’ 등 이른바 전북대도약의 정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과거와 달리 전북 독자권역설정의 여건이 대내외적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전남 예속화의 부작용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전북 독자권역 설정이 광주전남 예속화 탈피의 좁은 의미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없다. 어차피 호남권 시도의 경제적 현주소는 낙후에서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역설적이지만, 전북이 호남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야 발전동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권의 틀에 묶여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소외와 차별을 견뎌내야 했던 어두운 과거는 이제 벗어나야 한다.

전북 독자권역 설정의 목소리는 민선4기 김완주 도지사 때부터 추진됐고, 이명박 정부의 5+2광역경제권 정책이 추진되면서 기회롤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전북도의 기대와 달리 호남내에서 광주전남예속화의 틀만 강화시키는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됐다.

위기 속에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군산발 경제위기는 전북의 독자권역 설정의 필요성과 지역사회의 공감대 형성의 동기로 작용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전북의 정치적 위상 확충도 새로운 외연확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

정부의 20년 장기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기존 호남권역에 매몰됐던 연계·협력 사업이 대구·경북 등 다른 권역으로 확대 반영됐다. 호남권테두리의 틀을 벗어나 다양한 시도와 협력할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전북 몫 찾기를 통한 전북 독자권역 설정의 호기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그간 독자권역 설정의 목소리가 힘을 받지 못했던 배경은 전북만의 성장동력 확보가 요원한 측면이 컸다.

스스로 힘과 미래를 가꾸지 못한 상황에서 호남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것은 버거울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하지만 전북읜 4차산업 도래 등 미래 신산업이 급부상하면서 전기차와 수소, 탄소섬유, 농생명, 금융산업 등 새로운 동력확보의 기회를 맞이했다. 또 한번의 기회를 잘 살려낼 수 있는 2020년의 한해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김수흥 예비후보(익산 갑) 출판기념회 성황
  • KCFT 노조 파업 장기화…경쟁력 적신호
  • 2020 CKEF 캄한 경제문화교류 포럼 개최
  • 영광 한빛원전 ‘안전’ 어떻게 담보하나?
  • 정읍시의회 한빛원전 특위, 월성원전 방문…시민안전 대책 모색
  •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청정도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