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방과 후 안전과 생활지도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게 됐다. 이는 전주시가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마을과 주민 주도의 돌봄센터를 최초로 개소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지난 6일 반월주공2단지에 마련된 야호반월다함께돌봄센터에서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 아동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 구축 및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한 야호반월다함께돌봄센터와 평화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야호평화다함께 돌봄센터는 부모의 소득기준에 관계없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기 중에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각각의 돌봄센터에는 센터장과 돌봄 교사 등 2~3명이 근무하며 방과 후 초등학생들에게 독서지도, 놀이 활동,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운영은 야호반월다함께돌봄센터는 YMCA 전주시지부가, 야호평화다함께돌봄센터는 사회복지법인 삼동회에서 각각 민간위탁 받아 오는 2023년 10월까지 운영한다.
또한 이날 개소식에서는 돌봄 공간을 제공해 준 반월주공2단지 아파트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전주시청 직원들이 기증한 어린이 도서 등 1000여권의 도서가 전달됐다.
내년에는 송천동 에코시티 3개소와 혁신동 혁신도시 2개소 등 총 5개소에 야호다함께돌봄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야호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를 통해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해소하고 전주시에 처음 개소하는 만큼 초등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