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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필동인회,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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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필동인회,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개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2.0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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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출신 라옥순씨 수필'우화' 순수필문학상 수상
 순수필동인과 도내 문인들이 지난 4일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순수필동인지 제3집 출판기념 및 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수필의 질적 향상과 문학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직된 ‘순수필동인’과 도내 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순수필동인회(회장 이명화)는 지난 4일 오후 4시 전북문학관 대강당에서 순수필문학 제3집 출판기념 및 제1회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류희옥 전북문인협회 회장, 전일환 전 전주대 부총장, 배귀선 원광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김영 김제예총 회장, 이용미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 최화경 행촌수필문학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순수필동인 이순종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회장인사, 순수필 연혁보고, 순수필 제3집 출판경과보고, 출판 자축 케이크 커팅식, 순수필문학상 시상식, 순수필문학상 제정 취지, 순수필문학상 공모·심사경위 및 심사평, 시상식, 수상소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순수필문학상 시상식에서 부안 출신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가 당선되어 순수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형진 심사위원은 “공모한 모든 작품의 수준이 높고 고를 뿐 아니라 개성이 강해 선뜻 당선작 한 편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문학적인 형상화를 통해 수필의 특성을 얼마나 잘 드러내고 있는가에 주목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라옥순 씨의 수필 '우화'는 감정을 절제하면서 서정적인 요소와 서사적인 요소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이 강점이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니의 혼이 나비가 되어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지막 단락은 긴 여운을 주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라옥순 씨는 “언어를 조탁하는 일, 단어 하나가 가진 무게와 그 이면에 대해 고민하며 십 수 년을 읽고 써 왔다.”며 “평생을 희생한 어머니의 ‘우화등선 (羽化登仙)’을 기원하는 글이 선정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을 계기로 따뜻한 글로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했던 초심을 일깨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올해 제1회 순수필문학상 현상 공모에는 전국에서 195명(390편)이 응모해 예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심에 오른 3명 중 라옥순 씨의 '우화'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명화 회장은 “돌아보면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금년 한 해 순수필 동인들과 시간의 눈금을 채우면서 수필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며 “표정에 그 사람의 향기가 실리듯 글에는 삶의 무게가 담겨있다. 빛나되 눈부시지 않고, 간결하되 가볍지 않으며, 부드럽되 품위를 잃지 않아야 제 몫을 다하고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수필동인은 문학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고, 어지러운 세상의 지렛대가 되고 싶다."면서 "수술용 메스가 한사람의 생명을 구할 순 있지만, 마음의 병은 고칠 수 없음을 깨닫고,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수필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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