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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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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12.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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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도크가 가동을 중단한지 어느덧 2년 6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2017년 7월 가동중단 이후 군산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듬해인 지난해 5월에는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폐쇄됐다.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다. 군산은 전북경제의 심장부인 탓에 그 여파는 전북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가뜩이나 열악한 전북경제의 현 주소를 감안할 때,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수준의 악재가 겹친 셈이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미래형 전기차 시장이 도래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명신컨소시엄 등 전기차 업체들의 투자가 줄을 이었고,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전기차 공장으로 변화를 모색 중이다.

문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이다. 2년 6개월간 별다른 소식도 없고, 희망의 불씨마저 사그라들었다.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 ‘시기상조’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글로벌 조선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도민들과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불만도 크다.

지난 10월 전 세계 첨단 LNG선 수주전에서 한국조선업체가 거의 싹쓸이를 하면서 중국을 밀어내고 글로벌 1위의 지위를 되찾았다. 내년부터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발주 물량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조선시황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

자연스럽게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중공업의 입장에서 1조 3000여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군산조선소를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조선시황이 개선되고, 수주량이 늘어나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시기이다. 현대중공업측에서도 재가동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고 있는 모양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서는 3년치의 수주물량, 최소 15척 이상의 선박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 상황에서 울산본사 도크도 모두 가동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현대중공업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재가동에 대한 희망가를 부를 수 있도록, ‘재가동 확고’의 입장만이라도 공식화 해줘야 한다.

그래야 군산 조선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과 협력업체들의 자구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지역에서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언제 올지 모를 재가동의 시기만을 막연하게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 하다.

올 한해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재가동의 희망가를 힘차게 부르고, 가까운 시일내 현실로 마주할 수 있기를 도민과 군산시민, 협력업체 관계자와 노동자들은 노심초사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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