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 되새긴 뭉클한 선물
그라시아 합창단 노래 끝날 때마다 관객들 박수로 응답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Christmas Cantata)’ 전주공연이 지난 1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도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공연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20년째 상연되고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대표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해마다 향상되고 있는 단원들의 노래와 연기가 돋보였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합창 지위를 수석 졸업하고 현 그라시아스합창단 박은숙 단장이 지휘를 맡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 호흡을 맞춘 합창은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2000년 전 베들레헴을 실감나게 연출한 무대로 예수의 탄생의 감동적으로 그려낸 1막, 마음이 멀어진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을 그려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었던 2막이 진행되는 동안, 합창단의 노래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감동의 마음을 박수로 응답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올해 공연은 △1막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오페라△2막은 따뜻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3막 헨델의 메시아 중 ‘Halleluja’와 크리스마스 캐롤들로 이루어진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하모니 등 수준 높은 합창이 펼쳐졌다.
특히 1막과 2막 사이 깜짝 등장해 모든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는 특별공연이 있었다.
바로 ‘꼬마산타 댄스’로 짧은 공연이지만 이들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6~7세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꼬마산타들은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공연을 위해 모집, 한 달 이상의 맹연습을 거쳐 무대에 올랐다.
이와 함께 3막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Hallelujah’에 이어 합창단이 펼쳐낸 ‘Silver bells’, ‘Feliz Navidad’. ‘Jingle Bells’ 등 환상적인 하모니로 펼쳐낸 크리스마스 캐롤 무대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밝고 깨끗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색과 탄탄한 음악과 흡입력 있는 연기를 겸비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했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너무 감동적이어서 선생님들께 함께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성경으로 듣던 내용과 단편소설 내용을 쉽게 감동적으로 구성해주셔서 감명 깊게 보았습니다. 레토릭이 아닌 삶과 연결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연 소감을 전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을 관람한 이지선(28.전주 삼천동)씨는 “1막 공연이 감동스러워서 보면서 눈물이 났습니다. 예수님 탄생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그걸 공연으로 본 것은 몇 번 안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감동을 받았습니다.”면서 “2막을 보면서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올해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공연을 봐서 이번 크리스마스 때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