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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고 나흘째...실종자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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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김 양식장 관리선 전복 사고 나흘째...실종자 수색 ‘난항’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1.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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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구조대원들이 실종선원을 수색하기 위해 수중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해경제공
해경 구조대원들이 실종선원을 수색하기 위해 수중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해경제공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김양식 관리선 전복사고가 발생한지 4일째가 됐지만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진척이 없어 수색당국이 애를 태우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6일과 27일 경비함정 13척과 어업지도선 2척 등 15척을 동원해 탐조등을 켜고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27일 수색구역을 전날 사고해역 반경 37㎞에서 사고 해역으로 부터 남쪽으로 44㎞ 까지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군산 앞 바다 부터 부안군, 그리고 고창군 일부 해상까지 해당한다.
해경은 전남 목포해경과 충남 보령해경에도 실종 선원 수색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경비함정 19척과 해군 1척, 관공선 6척, 민간 어선 16척 등 선박 42척과 헬기 3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사고 발생 양식장 인근 해상에서 해경 구조대원 15명이 수중수색을 실시했고, 육상 해안가 수색을 위해 해경과 육경, 군인, 소방, 민간에서 220여명이 참여해 수색을 실시했다.

또한 부안해경도 지역해역에 능통한 부안해경 민간구조세력(해양구조협회-민간해양구조대)과 협력하며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구조세력은 지역사회 해상안전 확보를 위해 바다사정에 정통한 어업인, 잠수사, 레저사업자 등으로 구성돼 해양경찰과 협력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오전에는 기상상태가 양호하지만 오후부터 바람이 북-북동풍 7∼12㎧로 강해지고 파고는 1∼2m로 높아질 것으로 예보돼 수색에 어려움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2명이 높은 파도로 인해 떠밀려 가거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수도 있어 수색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며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지난 24일 오후 11시9분께 5명이 탄 양식장 관리선이 김 양식장 작업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서 25일 오전 7시57분께 양식장에서 남쪽으로 14㎞ 떨어진 해상에서 양식장 관리선을 발견했다.

해경은 25일 오전 8시13분께는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 해상에서 승선원 5명 중 러시아 선원 2명을 구조했으며, 내국인 선원 박모씨(70)는 숨졌다. 선장 신모씨(49)와 선원 송모씨(52)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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