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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발전사업 내년 42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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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 발전사업 내년 425억 투입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11.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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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발전위원회, 사업세부실행계획 심의·의결
'밑 빠진 독 물 붓기' 우려 목소리도
전라북도청
전라북도청

 

전북 동부권 발전을 위한 특별 사업에 내년도에만 425억 원 예산이 투입되는 가운데 이 같은 투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전북도는 25일 도청 종합상황실서 ‘2019년 하반기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위원회’를 열고 동부권 지역(무주·진안·장수·임실·순창·남원)‘의 발전방안 모색과 내년도 동부권 시·군 사업계획 심의 및 의결을 진행했다.

동부권 발전사업은 도내 서부권에 비해 발전 격차가 있는 동부권 6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식품·관광 중심의 핵심사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들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촉진하고자 지난 2011년부터 10년 째 진행되고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동부권발전사업 현황보고, 2020년도에 추진할 시·군 사업 세부실행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동부권 발전사업 발전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논의된 내년도 사업은 총 16개(식품8·관광8)로 총 42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는 그동안 동부권 발전사업에 총 2578억 원을 지원해 42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식품분야에서는 남원 허브, 진안 홍삼, 무주 천마, 임실 치즈 등을 특화시켰다. 관광분야로는 남원 광한루원, 진안 마이산, 순창 강천산 등 관광자원 개발·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가 사업 10년을 맞이해 이제야 미미하게나마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부터 진행되는 투자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라는 여론이 대다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형편에 쓸데없는 낭비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에 심의 대상에 오른 16개 사업 중 신규 사업은 6개에 그친다. 이 중 5개는 관광분야인데 대다수가 주차장이나 상징물 설치와 같은 하드웨어적 인프라 구축이다. 중앙정부의 관광산업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즉 콘텐츠 중심으로 가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다.

도의 재정적 지원에 발맞춰 각 시·군이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을만한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에 힘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급급한 나머지 일부 지역에서는 행정절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이월액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도는 평가결과의 수용성 신뢰성 제고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관리 강화의 필요에 따라 동부권 발전사업 평가체계를 개선하고 동부권 특별회계의 재원변화, 기한연장 등에 따라 동부권발전 사업의 특화분야를 확대·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원장인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동부권발전을 위해 특별회계 연장 및 확대와 연계한 특화발전 사업을 확대 발굴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시군에서는 세부실행계획에 대한 사전절차 이행 등 사전준비에 차질 없도록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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