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만들고 있는 전주시가 도시 곳곳에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을 조성키로 했다.
‘천만그루 정원도시’는 전주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전주시는 내년 초까지 서서학동 예그린아파트 주변에 총 1억원을 투입해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마을의 이야기를 마을정원을 만드는 첫 번째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을정원 조성 대상지인 예그린아파트 주변은 우물터가 위치해 과거 주민들이 빨래터로 이용하면서 서로 소통하던 장소였지만, 도시개발로 인해 우물터가 사라진 이후 현재 방치된 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을 주민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천만그루 정원도시에 어울리는 시민들의 소통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마을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마을정원에는 다양한 나무가 식재되고,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우물터가 복원될 예정이다. 또, 주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번 주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을 위해 정원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다울마당을 구성해 면밀한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민자치위원장 등 서서학동 주민들과도 수시로 소통하면서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예그린아파트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아파트 담장을 없애고 도로부지와 아파트 내 어린이놀이터를 연계해 내년 상반기까지 마을정원을 더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시는 마을정원이 조성된 후에도 마을 주민들이 애착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정원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원교육도 운영키로 했다.
시는 서서학동에 이어 향후에도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마을정원을 통하여 주민 소통의 계기를 만들 뿐만 아니라, 도심 내 녹지공간을 확보하여 휴식공간을 제공함에 따라 주민들의 정원 문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