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주천면 운일암반일암에 산책로를 개설키로 하고 용역비 3,000만원을 지난2일 제2회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이들 용역은 총사업비 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 본 사업을 위한 전초 단계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의회를 비롯해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에 대해 이렇다할 사업계획서 조차 만들지 못한채 사업을 두리뭉실하게 추진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탁상 행정이라는 것이다.
실제 관련 사업은 지난 7월 지역구 군의원을 비롯해 사업관련부서직원 1명과 특정부서 간부, 면 직원 등이 순창의 선진지를 방문해서 부터 사업에 대한 추진에 공감하면서 시작됐다.
불과 2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일이 급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현지실정을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의 타당성 등 제반사항을 따져볼 겨를도 없이 추진한 결과다.
이로인해 추경예산 전반에 대한 개요를 적시한 부분에도 빠져 뒤늦게 재 빨리 끼워 넣은 상황이다.
하지만 군 관계부서는 사업의 당위성을 예산심의기관인 의회에 설명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했다.
면 농업직에게 의뢰해 만들어진 자료를 근거로 관련부서장은 의회에 설명했다는 실상이다 .
이를 놓고 일부의원을 비롯해 주민들은 절차상의 하자가 있는데다 준비과정도 단시일인 이들 사업의 성공부분에 대해 회의적 시각의 면모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의회의 용역비 승인과정에서도 의원간에 마찰을 빚다 가까스로 승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대해 뜻있는 주민들은 “용역비 등 7억여원을 들여 중도에 공사가 중단된 방문자센터의 우를 범하지 않도록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행정의 면밀한 진단으로 아까운 예산이 낭비되는 또다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군민들은 입을 모았다.
군관계자는 “관련사업에 대해 시일이 촉박해 주도면밀한 준비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용역비가 세워진 만큼 내실있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주민의견수렴, 실상은 사업성의 진단 등 진행과정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김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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