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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서지 만취객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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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서지 만취객 골머리
  • 전민일보
  • 승인 2008.08.18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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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무더위로 피서지 피서객들이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만취한 채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로 인해 다수의 시민들이 불편함뿐 아니라 두려움까지 느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계곡이나 야간의 경우 등 경찰이 위치하기 어렵거나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는 큰 위험까지 내포하고 있어 문제시 되고 있다.
16일 가족과 함께 인근 완주군 소양면 인근 계곡으로 피서를 떠난 전주시 중화산동의 박모(53)씨는 만취한 채 계속해서 자신들 주위를 맴도는 취객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이에 박씨는 “계곡에서 평상을 빌려 음식도 먹고 물놀이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50대가량의 취객이 우리 평상에 와서 말을 걸고 담배까지 피면서 불쾌하게 했다”며 “가라고 해도 가지 않고 일행이 먼저 갔다면서 함께 놀자고 1~2시간가량을 주위에서 맴돌아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하필이면 우리한테 와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딸만 3명인 상황에서 해고지라도 할까 무섭기까지 했지만 주위에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완주군에 위치한 계곡에는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지만 경찰이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도움을 청할 곳이 전무한 상황이다.
15일 격포에 다녀온 삼천동 서모(27)씨 역시 “피서지에서 야간이 되면 취객들이 많아 여자의 경우 위험한 경우가 많다”며 “피서지에 사람은 많지만 다들 서로 타인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경찰도 쉽게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휴가철 피서지에서는 고질적으로 취객들에 의한 사고나 범죄가 발생우려가 높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마련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입추가 10여일이나 지난 것이 무색할 정도의 무더위에 국경일까지 겹치면서 지난 주말 계곡과 바다 등 도내 피서지에는 막바지 휴가를 즐기는 수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렸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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