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에 따르면 25일 기준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당 16만1천488원으로 지난해 이맘때의 15만1천560원보다 6.6% 올랐다.
산지 쌀값이 16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공공비축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도내 산지 쌀값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예년가격을 회복했다.
현재 도내 산지 쌀값은 80㎏ 정곡 한가마에 15만 6천 624원으로 1년전의 14만 6천 876원(6.6%) 올랐다.
도내 쌀값은 공공비축제가 도입된 2005년말 13만 1천원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라서 지난 2월 15만 1천412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도별 가격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강원도는 7.6%의 증가율을 기록해 전국 최고를 보였으며, 이어 충북(7.3%), 경북(6.9%) 등의 순이다.
산지쌀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6월말 기준 산지유통업체의 벼 재고량이 36만톤으로 8월 중순이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밀가루값 상승 여파로 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원료곡(벼)이 바닥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정미소 등이 경쟁적으로 원료곡 확보에 나서고 있어, 쌀값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어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원료곡 재고가 충분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관계자는 "이같은 산지쌀값 강세현상은 쌀 수요가 신곡으로 전환되는 9월까지는 계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박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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