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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마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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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마저 오르나....
  • 윤동길
  • 승인 2008.07.29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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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요금인상 위한 용역착수 9월 인상추진

전북도의 올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 원칙이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하나씩 무너지고 있어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가스·전기요금 인상방침에 이어 도내 택시업계도 요금인상을 추진하는 등 올 하반기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전북택시조합에 따르면 사상 초유의 고유가로 차량용 연료인 LPG(액화석유가스)가격이 올해에만 ℓ당 170원 인상되는 등 20% 이상 폭등,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택시조합 관계자는 “고유가로 버스업계 이상으로 택시업계의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올 하반기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결과가 8월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택시요금 인상안을 마련, 9월 중으로 전북도와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택시업계의 요금인상 추진은 지난 28일 부산시가 택시 기본요금(2㎞)을 1800원에서 2200원으로 올리는 등 택시요금 20.46% 인상을 결정하면서 도미노 현상이 일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16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버스·택시요금 등 올 하반기 공공요금 동결을 지자체 당부했으나 부산시의 결정으로 타 지자체에서도 인상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버스노선 30% 감축안을 철회한 버스업계의 경우 경유값 인상에 따른 유가추가 부담 손실액 236억원에 대한 도의 지원방침을 기다리고 있다.

전북버스조합 관계자는 “도지사와 시장군수 회의에서 유가부담 손실액에 대한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버스요금 동결에 대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면서 “도의 지원규모에 따라 요금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내부적으로 동결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버스업계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타 시도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내달 1일 추가적인 재정지원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기 때문.

택시요금과 달리 버스요금 인상은 올 하반기 동결될 가능성이 높으나 서민경제와 밀접한 도시가스와 전기료 인상이 사실상 확정, 고유가 속에 서민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게 생겼다. 

한편 전북도는 올 하반기 버스·택시요금은 동결원칙을 거듭 밝히고 있으나 택시업계에서는 “요금동결 요청을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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