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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선전불구 표 차이 극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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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선전불구 표 차이 극복 실패
  • 김민수
  • 승인 2006.04.17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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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 유권자 1만 1200명 군산결과 따라 중대결단 전망
열린우리당 유성엽 도지사 후보가 중대 기로(岐路)에 섰다. 

우리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익산·정읍 주말 대회전에서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한발 앞선 김완주 후보와의 표 차이를 좁히는데 사실상 실패했다. 

유 후보는 김제에서 출발한 지역순회 경선 이후 김완주 후보에게 단 한번도 앞서지 못할 만큼 그 동안 승기를 완전히 뺏겨왔다.
이 때문에 주말에 열린 익산(15일)과 정읍(16일)지역을 배수진으로 사활(死活)건 총력전을 펼쳤지만 판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말 대회전에서 김 후보는 익산에서 3700표(62%)를 얻어 예상과 달리 유 후보를 크게 앞섰고, 유성엽 후보의 안방인 정읍에서 비록 624표(23.21%)를 얻는데 그쳤지만 승기를 지켰다.

두 지역에 큰 기대를 걸었던 유 후보는 익산에서 2268표(38%)를 얻는데 그치는 등 의외의 부진으로 비상이 걸렸다. 다만, 완승을 자신했던 정읍에서 2064표(76.79%)를 얻어 총 7908표로 김 후보(1만1885표)와의 벌어진 간격을 다소 좁히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당초 유 후보는 익산에서 선전을 발판으로 정읍에서 완승을 거둔 뒤 군산에서 강현욱 지사의 지지세력을 흡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유 후보측이 희망한 극적인 역전의 시나리오는 현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현재 남은 7개 지역의 경선 일정과 관계없이 유권자 1만1200명의 군산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유 후보가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으로 지역 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더구나 마지막 경선 지역이자 전체 유권자의 32%(2만4000명)를 차지하고 있는 전주(23일)는 김완주 前시장의 철옹성이나 다름없어 유 후보가 어느 정도 선전할 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군산에서 유 후보가 김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아름다운 패자의 길을 택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의 경선 개입에 노골적인 비난을 드러낸바 있어 탈당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주말 대회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세를 이어간 김완주 후보는 이미 당선을 확신한 분위기로 정읍 패배에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지난 14일 순창지역 경선에서 유 후보가 제기한 재산축소 및 명의신탁 의혹으로 잠시 위기에 직면했지만 적기가 아닌 탓인지 당원의 표심에는 요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8일 우리당 첫 경선이 시작된 김제지역 이후 지금까지 치러진 7번의 경선 결과 김 후보는 1만1885표를 얻어 7908표 획득하는 그친 유 후보를 3977표 앞서고 있다.
/특별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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