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32대 김완주 도지사는 취임식에서 온 힘을 다해 경제회생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트라 전북무역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시장개척지원단을 공식 출범시켜 중국시장개척을 위한 통합지원체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국제박람회를 앞두고 중국 경제가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 시장이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다시 말하면 소비가 불붙고 있다는 것이다.
같은 날인 3일 재정 경제부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대기업의 대중국 투자는 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75% 급증했다. 대기업의 중국 투자는 1995-1996년 정점을 이룬 뒤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주춤했다. 그러다가 2003년 이후부터 회복 추세를 보여왔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중국 내 LCDㆍPDP 등 평판TV 판매대수가 지난해 190만대의 2배가 넘는 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도 급증세다. 대규모 국제 행사를 앞두고 사회 간접 자본 투자도 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도 호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건설장비와 기계 판매량도 늘고 있다. 두산그룹의 한 관계자는 좀 과장하면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라고 한다.
작금 세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그런데 세계가 중국으로 들어가려면 한반도를 거쳐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는 그 어느 때보다 유리한 지정학적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이 사실은 아주 의미가 깊다. 특히 이런 때에 전북이 환황해권 시대를 맞았다는 것은 더욱 의미 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는 각계 수출유관기관의 분산된 지원시스템을 일원화하고 마케팅, 기술혁신, 수출금융, 컨설팅, 행정지원 등 5개 분야를 통합해 복합지원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새 도지사의 취임 일성인 중국 시장 개척과 공략의 귀추를 주목한다. 이 일에 관한 한 고삐를 늦추지 말고 추진해 달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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