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18:11 (목)
<기획시리즈>CEO형 단체장을 원한다.
상태바
<기획시리즈>CEO형 단체장을 원한다.
  • 윤동길
  • 승인 2006.07.03 2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 생산성과 효율성 극대화할 수 있는 단체장 부각

5·31 지방선거에서 CEO(최고 경영자가)형 단체장은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과거 관선단체장이 아닌 유권자에 의해 선출되는 민선 자치단체장은 지방 살림을 총괄하기 때문에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이 때문인지 민선4기를 이끌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도내 각 시장군수들은 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저마다 최고경영자형 단체장을 자청하고 나섰다.  

차기 유력 대권후보로 손꼽히는 이명박 前 서울시장은 자신의 대권 경쟁력으로 CEO형 경영 마인드가 몸에 밴 지도자, 국제 감각이 있는 지도자 등을 내세울 만큼 국민들은 CEO형 단체장을 선호하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민선4기에 도민들은 물론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와 같은 경영 마인드를 갖고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체장들도 기업 CEO와 같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추고 지역 내 기업의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논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공직사회에도 민간기업의 경영방식과 조직운영 방법이 일부분 도입되고 있다. 

이 달부터 운영되는 중앙부처의 고위공무원단은 연공서열에 의존했던 공직사회의 인사풍토에 혁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위공무원단 운영으로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주요 직위에 앉을 수 있게 됐지만 실제 반영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또한 전북도는 내년부터 전 실과에서 성과관리시스템(BSC)을 적용해 업무의 성과에 대한 평점을 매겨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팀제와 본부장제도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정착되고 있다. 

이처럼 공직사회에도 민간기업의 경영형태가 차츰 도입되면서 자연스레 최고경영자형 지도자가 각광받는 이유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새로 출범하는 지방자치단체에 바라는 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의 권한과 역할이‘지금보다는 확대돼야 한다’는 응답이 75.2%나 차지했다. 지역 단체장의 역할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가장 바람직한 자치단체장 유형으로는 응답자의 58.8%가‘기업마인드를 갖춘 CEO형’을 꼽았고,‘세심하게 챙기는 영업맨형’이 19.6%, 전통적인 행정관료형(9.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차기 지자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로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9.2%가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민선4기 단체장들은 저마다 기업형 단체장을 자청하며, 민생경제 회복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평가는 앞으로 4년 내내 받게 된다. 4년 후 기업형 단체장을 평가될 인물이 얼마나 될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칼럼] 감기 이후에 생긴 피부발진, 알고 보니 어린이 자반증이라면?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