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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장애인 외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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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장애인 외면 여전
  • 소장환
  • 승인 2006.04.24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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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주호의원 전용실.수용인원 현황조사 도내 4년제 11곳중 5곳 불과...제도적 정비 시급
도내 대학들이 대부분 기숙사를 설치하고 있지만 장애학생을 위한 배려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기숙사 시설 가운데 장애학생 전용실 수와 수용인원 현황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내 4년제 대학 11곳과 전문대학 10곳 가운데 원광보건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 기숙사가 마련됐으나 장애학생을 위한 시설을 갖춘 곳은 4년제 대학 전북대와 군산대, 원광대, 우석대, 전주대 등 5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대학은 장애학생을 위한 기숙사 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애학생 전용실을 가장 많이 구비한 대학은 9개실을 운영중인 우석대로 나사렛대·포항공대(16개실), 청주대(12개실), 대구대(11개실)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전용실이 많다. 또 전북대와 전주대가 각각 6개실, 군산대와 원광대 각각 2개실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5개 대학이 장애학생 전용실을 갖추고는 있지만 기숙사실 전체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많아야 고작 1% 수준이다. 전체 919개실을 운영하고 있는 우석대가 1.0%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대학은 0.1~0.2%로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주호 의원은 “아직도 장애학생에 대한 입학 거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 기숙사에는 통학에 불편한 장애학생들을 위한 전용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교육환경 시설의 미흡과 장애인 도우미 지원도 부족한 것에 대한 시급한 보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장애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장애인학생 특별전형의 확대 추진, 각 대학별 장애인학생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설치, 기숙사내 일정 비율 장애인 전용실 설치 의무 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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