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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소문확산 시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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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흉한 소문확산 시민 불안
  • 윤가빈
  • 승인 2006.06.2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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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대생의 실종 사건을 두고 최근 도민들 사이에 각종 엽기적인 괴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문의 내용인즉 모 여대생이 실종됐고, 실종된 여대생이 교대 뒷산에서 토막난 시체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도내엔 또 다른 대학교의 여대생들도 수 명 실종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퍼지는 소문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하수구에서 발견된 시체는 눈알만 사라져 있다는 둥 가히 엽기적인 소문들이다.
 지난 6일 새벽 귀가 후 연락이 두절된 도내 모 대학 4학년 이 모씨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괴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모두 근거 없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그러나 또 김제의 모 소각장에서 사람의 두개골이 발견됐다고 전해지면서, 소문들은 날개를 단 듯이 확산되고 있다. 이 소문은 특히 여학교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소문들은 상당히 구체적이기도 하다. ‘지난 한국- 프랑스전 때 거리 응원을 하던 여대생 2명이 또다시 실종됐다’, ‘24일 새벽 3시 전주 모 아파트에서도 한 여성이 승용차로 납치당했다’고 구체적인 정황들을 마치 눈으로 본듯이 그려내고 있다.
 시민들 중에는 경찰이 여대생의 사체를 확인하고도 발표하기가 차마 두려워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지레 짐작하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고, 저녁이 되면 불안해서 외출을 삼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범인이 또 다른 대상을 찾아 돌아다닌다는 소리가 무서워 학교가 끝나는 시간에 부모에게 데리러 와 달라고 청하는 학생들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흉흉한 소문이 나도는 것은 민심이 흉흉한 때문인지도 모른다. 역으로 이런 소문이 나돌면서 민심이 흉흉해질 수도 있다. 아니면 이 소문들이 단순한 소문이 아닌 사실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괴소문이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소문이라면 잠재워야 하고, 사실이라면 경찰은 수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 모든 일에 경찰은 신속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시민들의 불안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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