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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랑운동에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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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랑운동에 앞서
  • 김희진
  • 승인 2006.04.1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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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서부터 시작된 기업경영윤리 논란은 현대·기아차그룹까지 확대되면서 반(反)기업 정서를 확산시키는 분위기다.
삼성은 거액을 사회에 헌납해 반삼성, 반기업 정서를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현대·기아차그룹 역시 삼성의 전차 수순을 대책으로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대기업들의 경영권 비리와 고유가, 환율하락, 춘투, 사회공헌부담 등이 겹치면서 재계는 그야말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몰려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시기에 도내 상공업계가 기업사랑운동을 펼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도내 상공회의소는 기업사랑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세부적인 기업사랑운동 추진계획을 마련, 지역 기업들의 경영 지원과 반기업 정서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그 동안 기업들의 지역민 사랑이나 사회 공헌 등을 우선시 했던 것과는 달리, 지역사회와 도민들이 먼저 기업들을 사랑해달라는 점에서 지역 산업계의 관심은 크다.
상의는 지역내 유관기관과 단체, 시민, 노동단체,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사랑협의회를 구성해 기업을 사랑하고 기업인들이 존중받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그러나 기업사랑이 단순한 짝사랑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도민들도 기업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분위기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기업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과 지역민들의 고용 확대, 근로자에 대한 복지개선 등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70년대 그룹 해오라기 노래 가운데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면서 가사 중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면 오로지 주려고만 하라고 말한다.
기업이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에게 오로지 주려고만 할 때, 지역사회와 지역민 역시 지역기업들을 위해 오로지 주려고만 할 때 지역과 기업의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지 않을까.
경제부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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