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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그들만의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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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그들만의 축제
  • 김민수
  • 승인 2006.06.22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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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무관심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지자체-관련단체 지원 갈수록 줄어
-격려비-훈련보조금도 전혀 지급안돼
-일반대회와 차별... 출전자 사기 저하





장애인들의 장애극복과 새로운 기능 연마를 위해 열리고 있는 전북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 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장애인들의 대회 관심은 고조되고 있는 반면 자치단체 및 관련단체들의 기능경기대회 지원과 도민들의 관심은 되려 줄어들고 있어 경기에 출전한 장애인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대회 이틀째를 맞은 2006 전라북도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23개 직종의 경기를 종료하고 70여명의 입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60명의 장애인이 출전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올해 대회 출전자는 전년보다 17%인 38명이 늘어났으며 최근 5년새 대회 참가자가 지속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 취업시 우대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컴퓨터 관련 직종에 출전자가 집중되면서 대회 참가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대한 자치단체와 도민들의 무관심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게는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의 상금이 각각 지급되고 있다.
일반기능경기대회에도 이와 똑같은 상금이 지급되고 있으나 일반대회시에는 도의 격려비로 금메달 20만원, 은메달 15만원, 동메달 10만원이 추가로 차등 지급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방대회 입상자에 한해 전국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일반기능경기대회의 경우 1인당 70∼80만원의 훈련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의 경우 대부분 자비를 들여 전국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대회 1개월전 선수 1인당 20여만원의 재료비 지급이 고작인 실정이다. 
대회 출전선수들과 장애인협회는 "물질적인 지원은 바라지도 않는다"며 "대회 기간만큼이라도 도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도민들의 관심이 더욱 절실하다"고 성토했다.
전라북도지체장애인협회 이달승 사무처장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에게 기업 또는 사회 진출시 가산점을 제공한다든지 대회 출전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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