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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예고속 긴장감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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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예고속 긴장감 역력
  • 김민수
  • 승인 2006.06.19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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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주도지사 당선자 자체 정책팀 업무 인수 나서
-"중앙 개선안 바탕 경쟁시스템 가동" 발언에 
-공무원 "공직특성상 손질에 한계"위안 불구
-조직 개편폭-시기 조율 등에 촉각곤두





김완주 도지사 당선자가 본격적인 도지사로서의 업무 인수에 착수한 가운데 도청 내에 미묘한 긴장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특히 김 당선자측이 인수위를 통한 업무 인수가 아니라 자체적인 정책팀을 통해 도 전반의 정책을 진단하고 이를 통한 업무 인수에 나서면서 도지사 교체 뒤에 전반적인 진통이 예상된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어서 앞으로 도정 인수팀과 도청 측과의 정책 조율 과정에 따라 여러 가지 상황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김완주 도지사 당선자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4기 민선 도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가 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데 나머지 2주간해야 할 일이라며 조직 내부에 경쟁시스템을 가동해 활력과 능률이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직 내부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 풍토를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당선자가 취임 이후 도청 조직 내부의 분위기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히면서 현 도청 직원들 사이에서 적지 않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방선거가 끝난 뒤 김 당선자의 입성에 따른 여러 가지 진통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일부에서는 살생부가 거론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져 왔으나 이날 김 당선자의 내부조직 활성화 방침이 밝혀지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변하고 있다.

이 같은 긴장감은 다른 지역 단체장들과는 달리 김 당선자가 인수위를 통한 업무 인수가 아니라 자체 정책팀을 꾸려 도정 전반에 대한 진단과 함께 토론식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인수작업에 나서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김 당선자측의 자체 정책팀에서 도정 정책 가운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진단됐을 경우 업무보고과정에서 상호간 마찰을 피할 수 없고 더욱이 토론으로 진행되는 업무보고 형식상 의견 충돌이 예상되면서 업무보고를 준비하는 부서마다 정책관련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유치 관련 정책에 있어 김 당선자가 “무조건적인 기업유치보다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언급, 이와 관련 상당한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도 한다. 

기존 정책 추진자들로서는 사업의 연속성 등을 주장해야 하지만 새로운 정책팀에서 요구하는 사안을 무시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조율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김 당선자가 도청의 조직개편에 대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 수위에 따라 현 도청의 시스템에 상당한 변화가능성이 예고되는 등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는 게 도청 내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중앙정부측의 시스템 개선안을 지켜 본 뒤에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도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일부 도청 직원들은 공직사회의 특성상 김 당선자측이 손질할 수 있는 부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다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우려섞인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나돌던 살생부 파문 등 김 당선자 취임 이후의 급격한 인사 조치 여부에 대해서는 김 당선자 측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서는 등 수습 국면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수면 아래로 잠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명 점령군과 토착군으로 표현되는 인수팀과 도청팀간 미묘한 수 싸움이 김 당선자 취임 이후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도청 직원들은 물론 많은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장현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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