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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하반기 국회 원구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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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하반기 국회 원구성 마무리
  • 김민수
  • 승인 2006.06.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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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에 우리당 임채정 의원

여야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임채정 열린우리당 의원(65, 4선-서울노원병)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17대 하반기 원구성을 완료했다. 국회 부의장으로는 이용희 열린우리당 의원(4선-충북 보은·옥천·영동),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5선-경북 포항남·울릉)이 각각 선출됐다.

임 의장은 재적의원 299명 중 271명이 투표한 가운데 247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임 의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국민통합과 선진한국도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조화롭게 해결해야 할 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주주의 토론의 공간은 넓어졌으나 국민이 느끼는 국회의 모습은 과거와 차이가 없어 걱정스럽다. 그런 점에서 하반기 국회는 말로만 상생을 외치지 않는 통합의 정치실현에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임 의장은 "21세기에 맞는 헌법 내용의 연구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여야 지도부와 의원들이 적극 협력하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해 임기중 개헌작업에 적극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국회가 정권의 투쟁장이 되면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국회가 국민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으고 민주주의의 용광로로서 민의의 전당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국회 부의장에 선출된 이상득 의원(5선)보다 낮은 4선임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 배정의 의장직에 지명돼 입법부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재야운동에 매진했던 인물로, 당내에서는 개혁과 실용을 적절히 조율하는 합리적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의장은 1975년 자유언론수호투쟁으로 해직된 후 1987년 13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그는 국민회의 정세분석실장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장 그리고 민주당 정책선거특별본부장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을 지냈으며 열린우리당 구원투수로 당 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용희 의원은 현역 최고령(76) 4선의원으로 1971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DJ와 인연을 맺었으며, 군사독재시절 반독재 투쟁에 앞장선 그야말로 한국 현대정치사를 꿰뚫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1960년 5대 민의원 선거에 도전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 놓아 반백년의 정치경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한명의 부의장인 이상득 의원(72)은 한나라당 당내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몫 국회부의장에 당선됐다. 이 의원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친형으로 유명하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에서 당시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 입문했으며, 민자당 제1·2정조실장과 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국회 재경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여야는 2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 각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해당 상임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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