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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네덜란드 "우리도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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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네덜란드 "우리도 16강"
  • 김민수
  • 승인 2006.06.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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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죽음의 조란 없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죽음의 조로 불리던 C조에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를 상대로 우승후보다운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2-1 승리를 거뒀던 아르헨티나는 16일 밤 10시 겔젠키르헨의 아우프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골폭풍을 몰아치며 6-0의 대승을 거뒀다.

지역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자랑하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도 막시밀라아노 로드리게스(전반 6분)로부터 시작된 아르헨티나의 골 폭풍은 막아내지 못했다.

첫 골 이후 한층 더 공세를 강화한 아르헨티나는 간판 공격수 에르난 크레스포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에스테반 캄비아소(전반 33분)가 골로 연결하며 승기를 굳혔다.

1차전 패배(대 네덜란드 0-1)의 부담을 갖고 있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최소한 비겨야만 하는 상황. 이에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상황 반전을 위해 줄기차게 만회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아르헨티나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공세는 아르헨티나의 역습 기회로 이어졌고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로드리게스의 두 번째 골(전반 41분)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를 완전히 지배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들어서도 끊임없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크레스포(후반 24분), 카를로스 테비스(후반 29분), 리오넬 메시(후반 33분) 등이 골 퍼레이드를 벌였다.

당초 최강 복병으로 꼽히며 C조를 죽음의 조로 만들었던 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대회 최다골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남기고 사라져가는 순간이었다.

이어 17일 새벽 1시 슈트트가르트 고트리프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에서도 복병은 그저 복병일 뿐이었다.

전반 23분, 27분 잇달아 터진 로빈 판 페르시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연속골로 기선을 잡은 네덜란드는 이후 첼시의 주전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를 앞세워 끊임없이 문전을 위협한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아내고 2승째를 챙겼다.

전반 38분 아루나 코네의 만회골로 반전의 기회를 잡은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중반까지 네덜란드를 압도하며 여러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검은 복병 코트디부아르로서는 선전하고도 골 결정력 부재로 1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아쉬운 한판이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22일 새벽 4시 프랑크푸르트의 발트 슈타디온에서 조 1위를 건 일전을 벌이며 이미 탈락이 결정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코트디부아르는 같은 시간 뮌헨의 월드컵 슈타디온에서 월드컵 첫 승을 놓고 처녀 출전국 간 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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