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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의 미학'난타'와 함께 인생 2막 활기차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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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의 미학'난타'와 함께 인생 2막 활기차게 연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1.2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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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송천2동 주민자치센터 실버 난타반 '신난타'팀
 

나이 드니 갈 곳 없어 쓸쓸하다는 고령층이 많다. “요즘 뭐하며 지내세요”라는 질문이 두렵다는 노인들은 “우리도 배우고 가르치고 나누고 만나는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요즘에는 어르신들 사이에서도 신세대와 구세대로 나뉘어 구세대 어르신들은 여가문화 없이 주로 공원 등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자신만의 여가문화 활동을 찾아 ‘제2의 인생’을 즐겁고 적극적으로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신세대 어르신일수록, 건강과 경제력을 갖추고 사회와 소통하며 인생을 즐기려는 액티브 시니어일수록 하고 싶은 것을 능동적으로 찾아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100세 시대를 맞아 실버세대들이 건강한 노후를 가꾸는데 난타가 좋은 역할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난타와 함께 인생 2막을 신나게 두드리는 신중년들이 있다. 황혼기 난타에 흠뻑 빠진 전주시 송천2동 주민자치센터 시니어 난타반 ‘신난타’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난타’팀은 올해 2월 주민자치센터 신규 프로그램 난타 초급반에서 시작됐다. 

50대부터 60대 신중년 20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신난타’팀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2시간씩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10개월을 함께해 가족처럼 결속력도 좋은 신난타팀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노후생활을 즐기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난타반을 접한 회원들은 "왜 이제야 시작했나 싶다"며 “북을 두드리면서 스트레스 날리고 숨겨져 있던 음악적 감각도 되찾고 있다"고 한결같이 난타 전도사가 됐다.

 

난타반 개설 초기에는 들쑥날쑥한 실력으로 손발이 맞지 않았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열정을 불태우는 회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현재는 어느 무대에 올려도 부끄럽지 않는 연주 실력으로 올라왔다.

지난 20일 전주시 금암노인복지회관에서 열린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주3지역 합동봉사활동에서 ‘신난타’팀 회원 9명은 화려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며 노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공연은 ‘신난타’팀의 3번째 공연이다. 그동안 거리축제와 주민자치센터 경연대회에서 공연한 경험이 있어 회원들은 "무대 오르 전 긴장감 보다는 이젠 설렘으로 난타를 즐기면서 흥겹게 무대에 오른다"고 입을 모았다.

‘신난타’팀을 지도한 정옥희 강사는“올해 2월부터 시작한 난타팀이 벌써 10개월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회원 20명 모두가 평소에도 끈끈한 팀워크와 서로를 배려하는 찰떡같은 케미를 자랑하고 있다”고 회원들 칭찬에 열을 올렸다.

▲ 최영애 신난타 회장

‘신난타’팀의 최고령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애(67)씨는 “사실 노후에 할 일이 많지 않다. 일자리도 그렇고 취미활동도 마찬가지”라며 “저처럼 제2의 인생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시니어 대상 교육프로그램이 보다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씨는 주위에 “취미생활을 하면 달라진다”고 역설하고 다닌다고 했다. 뭐든지 시도해 보라는 것이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도전하고 노력해야 걱정도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즐거워 진다고 했다.

이어 최 씨는 “지난해까지 송천2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난타반이 없었다”면서“하지만 이재옥 자치위원장이 난타반 개설에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난타’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까지 ‘더수타 종합예술단’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신생 예술단 ‘더수타’는 난타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 상호간의친목과 건전한 여가선용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됐다. ‘더수타’는 두드림의 미학 난타 대중화를 위해 노인복지회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난타의 멋을 전파하고 있다. 

▲ 박숙경 더수타 단장

‘신난타’팀의 안무를 기획한 박숙경 더수타 단장은 “앞만 바라보며 살다가 늦게나마 예술을 접한 분들이 많아요. 참아온 갈증을 한꺼번에 풀어내듯이 매일같이 열정을 불태우는 회원들을 보면서 저도 쉴틈 없지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국악을 전공한 박 단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활동 강사를 맡는 동시에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를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박 단장은“지금은 직접 무대에 서는 것보다 회원들의 실력이 일취월장 하는 모습이 행복하고 앞으로 1년, 2년 후를 상상하면 더 기대된다”며 “더수타 단원, 송천2동 신난타 회원들과 함께 봉사하며 여러 사람에게 신명난 삶과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고 향후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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