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민항일항쟁 독립운동가 8명이 최종 정부 서훈을 받게 됐다.
옥구농민항일항쟁유족회(대표 문병준)에 따르면 옥구농민항일항쟁에 참여한 34명 중 이미 서훈을 받은 26명 외에 8명의 정부 서훈을 신청해 지난 7일 국가보훈처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 안내를 받았다.
정부포상을 신청한 8명 중 김행규 선생이 애족장, 신문관 선생이 건국포장, 채판진, 서만석, 이영출, 이진철, 이보동, 김택현 선생 등 6명은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게 된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주의 혹독한 착취와 폭압에 항거하고 봉기한 우리나라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인 항쟁이다.
일본지주들의 종합공동농장인 이엽사 농장이 소작료 75%를 현물 납입할 것을 강요하고 하향조정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자 농민들은 소작료 불납운동과 함께 일경에 잡혀 간 농조지부장 장태성을 위해 임피역전주재소와 서수주재소를 습격했다.
다음날 새벽 일경이 서수농조 간부와 소작인 대표를 압송하자 이에 항의해 소작인 500여명이 군산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해 총 80명이 군산경찰서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취조를 받았으며 이중 34명이 구금자 탈취, 소란죄 등으로 기소돼 전원 유죄판결을 받았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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