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아침 창당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 “이제 선거법 패스트트랙을 처리할 가능시한이 1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11월 27일이 법사위 처리시한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또 합의 가능한 세력들 간의 협의체도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다”며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선거제 개혁법안이 지역구 정수와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등을 골간으로 하기 때문에 지금쯤 활발히 논의돼야 할 시점이다. 그런데도 자유한국당의 원천반대에 부딪혀 여야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대안신당은 논평을 내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합의를 위해 모든 채널을 전방위로 가동하겠다’고 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없고 아직까지 어떤 제안도, 어떤 움직임도 없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안신당은 .“어제 발기인대회를 갖고 중앙선관위에 신고절차를 갖고 있다”며, “이번 선거제 개혁국면에서 캐스팅보터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따라서 유성엽 위원장이 발언한 내용을 구체화해 “4+1이 아닌, 5당 협의체를 구성해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안을 기준으로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 의석이 7∼8석이 줄어들게 되는 것에 대해 “농촌지역구가 대폭 축소되게 돼 지역의 대표성 확보 측면에서나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해악을 가져올 수 있다”며, 현재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안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