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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창 5인의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한자리에서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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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명창 5인의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한자리에서 감상한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1.13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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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14일 목교국악예술무대

여류명창 5인이 각기 다른 매력과 끼를 바탕으로 판소리 다섯바탕의 주요 눈대목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의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 다섯 번째 무대 '판소리 다섯바탕-여류명창 오색가인(五色歌人)'을 주제로 14일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판소리의 진면목을 선보일 이번 공연은 소리.아니리.발림 등의 연기적인 요소와 섬세한 감정 표현을 더한 판소리 연창 무대로, 창극단 중견 여류명창들의 청중을 압도하는 힘과 기교, 농익은 성음으로 신명나는 소리판이 펼쳐진다.

첫 무대는 흥보가 中 '흥보가 비는 대목'으로 쫓겨난 흥보가 양식이라도 구해볼 량으로 놀보를 찾아와 애원하며 빌다 형과 형수에게 매를 맞고 자진통곡을 하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천희심 단원의 소리에 김정훈 단원이 장단을 맞추며, 슬프고 애련한 한(恨)을 담아 진계면의 극치를 보여준다. 

두 번째 무대는 춘향가 中 '오리정이별 대목'으로 춘향과 이도령이 오리정에서 사랑의 언약과 이별의 정한(情恨)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가슴 아픈 이별의 감정을 녹여낼 문영주 단원의 소리에 박추우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세 번째 무대는 적벽가 中 '군사설움 대목'으로 적벽대전을 앞두고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조가 잔치를 베푸는 장면에서 전쟁터에 끌려 나온 군사들이 자신들의 설움을 토로하는 대목이다.

차복순 단원의 소리에 장인선 단원(관현악단)이 장단을 맞추며, 군사들의 한과 슬픔을 적절한 발림을 곁들여 유려한 소리로 판을 끌어간다. 

네 번째 무대는 심청가 中 '후원의 비는 대목'으로 심청이 아버지의 눈뜨게 해 달라고 후원에 단을 묻고 비는 내용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가운데 가장 애절한 정서를 담아낸 심청가로 심청의 효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무대에는 더욱 농밀해진 소리가 곁들어져 부모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잘 표현하는 최삼순 단원의 소리에 김정훈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다섯 번째 무대는 수궁가 中 '자래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으로 자라가 육지로 올라와 토끼를 찾아 헤매다 호랑이를 만나서 위기에 빠지는 대목이다.

무대에는 김세미 단원의 소리에 박추우 단원이 장단을 맡는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김세미 단원은 탄탄한 소리공력을 바탕으로,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재담으로 관객들에게 구성진 소리와 재미를 더한다.

이날 공연에는 창극단 고양곤 단원이 사회를 맡아 친절하고도 깊이 있는 해설과 창극단 여류명창 다섯 명이 선보이는 더욱 농밀하고 성숙한 소리로 깊이 있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국악원은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홈페이지)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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