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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예방, 숭고한 열정의 安全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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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화재예방, 숭고한 열정의 安全결정체
  • 전민일보
  • 승인 2019.11.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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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슬픔에 잠겨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유가족분께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복에 묻은 거친 숨소리, 흐르는 땀방울에 두려움을 씻어내고 국민을 위한 사명감 하나로 현장으로 출동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실천한 이름 석자를 기억하겠습니다.


겨울의 길목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소방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는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슬픔이 밀려온다. 사고 소식에 소방공무원으로 살아온 지난날을 생각하며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것을 본다.

소방관의 제복을 고이 벗어 옷장 깊숙이 보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바라본 별은 영롱한 빛의 아름다움보다 더 멀리 빛을 보내기 위해 뜨거운 에너지를 방출하고 있을 별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손바닥을 펼쳐 하늘 허공에 문지르면 검은 지문이 슬픔을 지워내는 소방관의 정신을 마주하게 된다. 독도 헬기를 타고 출동한 대원들 그림자에도 검은 지문이 묻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비규환 현장에서도 꿋꿋하게 이겨냈을 대원들의 열정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생각한다면 비통한 마음을 추스르고 그들이 꿈꾸고 이루고자 했던 생명존중 사명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열정을 이어받아 알찬 겨울철 화재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사고 희생자의 국민에 대한 마음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것이다.

겨울철은 여름과 가을에 비해 화기용품, 난방용품 사용증가로 화재 발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실내활동이 많고 급속한 고령화로 요양병원, 요양원, 피난에 취약한 거동불편자 수용시설은 자력대피가 곤란하여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된다. 이에 고창소방서는 대형참사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대 15과제를 추진하여 실천할 방침이다.

5대 전략과제는 △ 범국민 화재예방운동 전개 △ 취약대상 화재예방활동 강화 △ 화재 초기 총력대응체계 확립 △ 범정부 화재안전특별대책 △지역별 맞춤형 특수시책 추진한다.

세부적인 과제는 △ 국민이 참여·공감하는 화재안전대책 추진 △ 민·관 화재예방 네트워크 구축·운영 △ 국민 속으로, 공유·소통하는 예방정책 추진 △ 화재취약대상 맞춤형 화재안전 △ 재난취약계층 「소방안전돌봄제」 서비스 확대 △ 민간 자율안전관리 역량 강화 △ 시·도 경계없는 거리중심 최고수위 출동체계 구축 △ 취약시기별 맞춤형 현장대응역량 강화 △ 119구조·구급활동 강화 △ 화재안전특별조사 성과보고회 등 개최 △ 화재안전정보조사 기반마련 △ 비상계단 피난안전 픽토그램 설치 △ 요양병원 등 불시 무각본 대피훈련 △ 아파트 관계자 화재 피난능력 향상 △ 지역별 자율 특수시책 추진이다.

촘촘한 안전 그물망을 설치하여 겨울철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하여 대형참사를 사전에 예방하고 화재 및 인명피해 저감에 총력을 기울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나기에 고창소방서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천년 전북의 기틀을 다질 것이다.

‘국민 중심의 안전 가치에 일상의 안심을 더하는’ 슬로건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안전 사각지대의 그늘을 지우고 희망의 빛으로 채워 나가는 길이 소방관의 사명이며 언제나 꺼지지 않는 소방불꽃이 가슴 속에 살아 희생자 아픔을 안전으로 승화시킬 것이다.

박진선 고창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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