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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산업 수확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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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산업 수확에만 급급해서는 안된다
  • 전민일보
  • 승인 2019.1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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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낙후를 벗어날 미래 신산업이 다각도로 추진되고 육성 중이다. 최근에는 극일 대책으로 탄소산업이 급부상했으며, 미래형 전기차와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 전북의 미래 신산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렇다고 이들 신산업이 전북만의 미래가 아니라는 점에서 섣부른 긍정적 기대감만 표출해서도 안 될 것이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가 수북하다. 이제 우리는 출발점에 섰을 뿐이고, 국내가 아닌 전 세계와 소리 없는 전쟁을 벌어야 한다.

화려한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일각에서는 부푼 기대감만 표출하고 있다. 마치 전북이 선점하면 글로벌 선점이고, 전북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어줄 미래 청사진인양홍보되는 측면도 있다. 전 세계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다만, 전북은 산업화에 뒤처지면서 낙후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했지만, 4차산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일단 동일한 출발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다는 기회마저 그동안 얻지 못했다.

물론 각종 인프라의 차이가 있지만,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새로운 미래의 전북을 그려나갈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동안 전북이 제대로 된 신성장동력을 보유했는지 스스로 물어봐도 확답할 수 없다.

포스트 새만금의 필요성이 매번 역설됐지만 결국은 새만금이었다. 일각에서는 새만금을 잊어야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찾아볼 수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전북이 육성중인 상당수의 신산업이 새만금이 무대가 되고 있다.

새만금은 오랜 기간 전북에게 미래의 땅이었다. 애써 새만금을 외면할 필요도 없다. 새만금은 새로운 신산업 육성의 무대로 더욱 키워야 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새만금에 조성된다.

만일, 새만금이라는 광활한 부지가 없었다면 추진하지 못했을 기회이다. 새만금이 우리에게 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탄소산업도 13년전 어렵사리 육성의 길을 걸어왔기에 빛을 볼 수 있었듯이 우리가 해왔으며,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

위기에서 항상 기회가 있기 마련이다. 실제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미래형 친환경 전기차 생산의 기회를 제공했다. 역설적이지만, 우리는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가야 한다. 또한 그 기회를 제대로 살려내야 한다.

전북의 미래 신산업은 이제 갓 걸음마단계이다. 지금부터 긴 호흡을 가지고 준비하고,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정치적 이해관계로 흔들려서도 안된다. 전북의 미래 씨앗을 뿌렸고, 가까운 시일 내 큰 수확을 일궈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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