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도내 선도기업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생산시설을 살펴보는 등 기업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3일 도에 따르면 우범기 부지사는 완주군에 위치한 ㈜에스모터스와 전주시에 위치한 ㈜데크카본을 연달아 방문해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두 기업은 모두 전북 중소기업 성장사다리의 중심축인 선도기업으로 선정 돼 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업 체감도를 높이고자 마련한 자리다. 매출성장 및 고용창출, 신기술 개발 등 우수기업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함은 물론 애로사항 청취를 통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릴레이 형식으로 ㈜에스모터스와 ㈜데크카본을 찾게 된 것이다.
㈜에스모터스는 지난 2013년 설립과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5년 완주군에 정착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에 자체 개발한 시스템과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미니버스 및 리무진 밴을 생산, 단기간에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는 등 프리미엄 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데크카본은 전투기용 브레이크 디스크와 초고온 내열재 및 프리미엄 자동차용 탄소-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특히 항공·방산 무기 분야의 탄소 복합재로서는 세계적 수준을 보유하고있다.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두 선도기업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업체 관계자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에스모터스 손주원 대표는 “올해 선도기업에 선정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면서 “현재는 다임러 드럭 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해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에스모터스라는 이름을 걸고 상용차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데크카본 강희원 대표는 “2016년 선도기업 글로벌 트랙으로 지정 돼 탄소-세라믹 디스크 관련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현장애로 기술해결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경영개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전북도와 함께 탄소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탄소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우범기 부지사는 “우리 도 핵심산업인 탄소와 자동차산업 분야의 선도기업을 둘러보니 지역기업의 미래가 밝아진 것 같다”면서 “성장가능성 있는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성장사다리의 핵심사업인 선도기업 육성사업은 지난 2010년 도에서 자체 발굴한 대표적 기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까지 총 189개사가 선도기업에 선정 돼 5년 지정 기간 동안 맞춤형 지원을 통해 매출증가 및 고용창출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