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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시인 동시집'콩밭에 물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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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수 시인 동시집'콩밭에 물똥' 출간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0.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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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뿜어내는 사계절 노래한 평화로움과 따스함 듬뿍 담아
 

김도수 시인의 동시집 '콩밭에 물똥'이 '푸른사상 동시선 55'로 출간됐다. 

수제비를 너무 많이 먹은 탓일까. 친구네 콩밭에 실수를 하고 콩잎으로 살짝 덮어 놓았다는 재미있는 표제작을 비롯해 별똥별, 올챙이, 반딧불이와 같이 시골 생활을 함께하는 자연 친구들이 뿜어내는 청량함도 즐겁다. 마치 한 폭 그림처럼 자연의 평화로움과 따스함이 한껏 품은 동시집이다. 

김 시인의 '콩밭에 물똥'은 자연이 뿜어내는 사계절을 노래한 평화로움과 따스함이 듬뿍 담긴 동시집이다.

 

마치 맑고 푸른 가을 하늘에 밀려오는 파도 구름과 총총 빛나는 밤하늘의 샛별을 바라보는 평온한 기분이 느껴진다.

물속에는 병원이 없으니 물고기들이 아프지 않게 공장과 양식장에서 더러운 물을 흘려보내지 않기를 바라는 어린이의 따스한 마음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동시집이다.

더불어 햇빛과 바람, 물과 흙을 양분으로 삼아 꽃을 피우는 식물처럼, 우리 아이들도 꿈과 희망을 갖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는 시인 마음이 작품마다 녹아 있다. 

표제작인 '콩밭에 물똥'은 수제비를 잔뜩 먹고 배탈이 나서 콩밭에 실수를 해 버린 재미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콩잎으로 살짝 덮어놓은 똥무더기를 밟고 화가 잔뜩 난 민수 엄마 모습도 떠오른다. 더불어 밖에 나가지 못하는 형제 모습도 그려지며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예전 시골에 살던 사람들은 아마도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다.

문 신 우석대 교수는"김도수 시인이 산 너머에 일군다는 비탈 밭에는 고추나 열무 대신 막 눈을 뜬 동시 모종이 푸르게 펼쳐져 있을 것만 같다. 봄이면 그의 밭에서는 노랗고 빨간 동시 꽃들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잘 익은 동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을 것 같다."면서 "울타리 없는 밭에서 그는 산새와 들풀과 바람과 사람들의 따뜻한 그림자와 더불어 동시의 씨앗을 뿌렸을 것이다. 한두 편의 동시를 얻기 위해 열 개도 넘는 씨앗을 심어 놓고 '나머지는 응원하는 씨앗'(참깨 심기)이라고 말하는 그의 동시법을 알고 나니 그의 동시를 읽는 일이 씨앗 한 줌을 손에 쥐고 그 씨앗의 꿈을 응원하는 것처럼 가슴이 마구마구 설렌다."고 밝혔다.

윤일호 아동문학가는"김 시인이 사는 임실군 섬진강변 진뫼마을에는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어우러지는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이다"면서 "시인 옆에 앉아 구수한 전라도 토박이말을 듣고 있노라면 누구라도 덩달아 마음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좋아지고 50편 시에서 시인의 따스한 마음과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온다"고 말했다.

사방이 산으로 빙 둘려 하늘만 보이는 곳과 논밭이 부족한 두메산골에서 가난하게 살아 고향을 원망하며 자랐다는 김 시인은"날마다 친구들과 산과 들 강변으로 몰려다니며 스스로 놀 것들을 만들어 재미있게 뛰놀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던 거 같다"면서 "여름방학이면 참나무로 야구방망이 깎고, 비닐 포대로 포수 장갑 만들고, 테니스공으로 야구공 대신하며 놀던 강변 야구장에서 놀았던 그때 그 시절이 좋았다."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전했다.

이어 "어린 시절엔 가난한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것을 원망하며 자랐는데 돌이켜 보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참 많이 받고 살았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의 말도 잊지 않은 김 시인은"나를 낳아 주고 길러 주신 아버지 김동팔, 어머니 조남순 님. 다음 세상에도 함께해요 고향 집 찾아가는 그 길에 늘 즐겁게 동참해 온 아내 박은자, 아빠의 고향을 몸과 맘에 새기고 자연과 벗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한 딸 가애,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아들 민성이, 사랑합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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