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은 29일 OCI(주) 군산공장에서 재난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사업장 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수소탱크 폭발과 사염화규소가 누출되는 복합 재난으로 확대돼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루어졌다.
이날 훈련은 환경부, 전라북도, 군산시 및 군산소방서 공동주관으로 실시됐으며, 훈련에는 경찰, 군부대 등 27개 관계기관, 민간단체 및 지역주민을 포함해 350여명이 참여했다.
환경청은 이번 훈련의 경우 첨단 사고대응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기존 훈련과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점 훈련 내용은 ▲기체상 유해화학물질 처리차량을 활용해 유해화학가스와 분진 흡수 ▲드론을 이용한 조난자 수색과 유해화학물질 방제 ▲사고현장에 로봇이 진입해 유화화학물질 수거 ▲사업장 내 워터커튼을 활용한 사고 물질 초기 확산억제 시연 등이다.
또한 주민 대피방송, 지역주민과 인접사업장 종업원이 참여한 피난훈련을 병행함으로써 주민들의 재난대처능력 제고에도 역점을 두었다.
정선화 전북환경청장은 “국내 최초로 실시한 이번 사염화규소 누출 합동훈련을 통해 훈련 참여기관의 현장 재난대응 역량강화는 물론, 재난상황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