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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평원 국가폐암검진 질 관리 센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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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평원 국가폐암검진 질 관리 센터 지정
  • 정석현 기자
  • 승인 2019.10.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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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률 1위 암종 폐암, 조기 발견이 관건... 검진·관리 중추역할 기대
 

지난 8월부터 국가 암 검진에 폐암이 추가, 현재 국가 6대 암 검진이 시행되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은 지난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전북지역 폐암검진 시범사업 수행한 결과 전체 수검자 683명 중 폐암 확진자 7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참여기관 폐암 확진자 75명의 9.3%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북대병원은 전국 14개 시범사업 참여 기관 중 상위권을 보였다.

이에 전북대병원은 올해 4월 충청, 전라, 제주지역까지 검진기관을 관리하는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관리 센터로 지정됐다.

전북대병원 국가폐암검진 질 관리 센터 흉부영상전문의 진공용 교수를 만나 센터의 역할과 국가폐암검진에 대해 알아본다.

 

▶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 센터 추진 배경

폐암검진 시범사업 참여기관 간 폐암진단의 양성 판정률 등에 대한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특히 판독자간 변이 최소화 등을 위한 판독지원 및 전문 인력 교육, 정보시스템을 이용한 판독 지원 강화 및 폐암검진 질 관리 모니터링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가폐암검진 도입을 앞두고 전북대병원을 포함한 국립암센터, 울산대병원, 아주대병원 4곳의 기관이 권역별 질 관리 센터로 지정됐다.

전북대병원은 전북은 물론 충청, 전라, 제주 지역의 폐암검진 기관이 원활하게 폐암 검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전북대병원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관리 센터의 역할

전북대병원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관리 센터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국가폐암검진 검진자들의 검진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권역 폐암검진기관의 홍보 지원이다.

두 번째는 지역 폐암검진기관 교육 가운데 영상의학 부분에서는 흉부CT 판독교육 및 피드백과 폐암검진 네트워크 기반 정보시스템 이용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호흡기내과에서는 검진 판정 상담 및 이상소견 관리를, 금연클리닉 전담의는 폐암검진 후 효과적인 금연상담 및 지역사회 금연지원서비스 연계를, 폐암검진 코디네이터(간호사)는 폐암검진 관련 수검자 안내 및 상담,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폐암검진 정보시스템 이용 지역의 폐암검진기관 영상 판독 모니터링, 지역 폐암검진 기관에서 이상소견 발견 시 확진 및 치료 연계 및 지원이다.

 

▶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 센터의 향후 계획

올해 국가폐암검진 권역별 질 관리 센터로 지정된 4개의 병원(국립암센터, 전북대병원, 아주대병원, 울산대병원)은 향후 권역 폐암 검진 기관의 영상 질 관리를 통한 정확한 검진, 전문 인력 양성, 추가정밀 판독, 폐암 조기발견 및 치료율 향상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국가 폐암 검진 대상자 기준

만 54세 이상 74세 이하의 남·여 가운데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경우 암 검진 대상자가 된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30갑년(하루 평균 담배 소비량(갑)*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와 폐암 검진의 필요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한 사람이다.

올해는 홀수년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자로 건강보험공단이 발송한 폐암 검진표(안내문)와 신분증을 가지고 폐암 검진 기관을 방문하면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 폐암 검진은 본인부담금으로 약 1만원만 내면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대상자가 의료급여 수급자이거나 건강보험 기준 하위 50%인 가구인 경우 본인  부담금이 없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 저선량 흉부CT

지난 2011년에 미국에서 약 5만 명의 30갑년 이상의 55~74세 흡연자를 대상으로 흉부 엑스선과 저선량 흉부 CT 사이에서 사망률의 감소를 비교한 연구를 통해 저선량 흉부 CT가 흉부 엑스선 검진에 비해 20% 이상의 폐암 사망률이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엑스선 검사가 아닌 저선량 흉부 CT로 폐암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우리 몸은 삼차원적으로 돼 있는데 엑스레이는 이를 평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심장 뒤에 있거나 갈비뼈와 겹치는 부위에 있는 경우에 폐에 암이 의심되는 결절이 있어도 발견하기가 어렵다.

특히 1cm이하의 작은 결절이나 음영이 낮은 결절의 경우에는 흉부 X선 영상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견됐다.

하지만 폐암검진에서 촬영하는 저선량 흉부 CT는 촬영 후 1mm로 두께로 영상을 판독, 흉부 X선 영상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 외의 폐렴, 폐결핵, 종격동 종양 등의 다른 병변도 진단할 수 있다.

▶ CT 검사의 안전성 여부
CT촬영의 경우 방사선에 노출이 많은 것 사실이다. 하지만 폐암검진에서는 저선량으로 흉부 CT를 촬영하고 이런 경우 약 1mSV 이하의 방사선량에 노출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이 연간 2.5mSV 정도와 비교해볼 때 일상생활에서 받는 방사선의 1/3수준이다.

현재 법적으로 방사선 종사자들의 경우 허용량이 1년동안 50mSV이다. 따라서 저선량 흉부 CT의 방사선 선량은 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높지 않은 방사선량이라 할 수 있다.

▶ 검진 후 종양이 발견시 사후 검사

종양이 보이더라도 폐암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3개월 또는 6개월 후에 CT를 촬영함으로서 크기 변화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폐암의 가능성이 높아 보일 경우에는 조영제를 투여한 후 CT를 추가로 촬영하거나 PET/CT를 촬영할 수도 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기관지내시경이나 경피적 조직검사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병변이 작고 위치가 어려운 곳에 있을 때는 전신마취를 통한 수술적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침습적인 검사가 추가로 진행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저선량 흉부 CT에 경험이 많은 영상의학과 의사가 판독을 해야 한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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