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3 21:52 (화)
갈길 바쁜 전주시 플라즈마 열분해 시범사업, 의회 유보로 급제동
상태바
갈길 바쁜 전주시 플라즈마 열분해 시범사업, 의회 유보로 급제동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10.2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시가 사용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생활쓰레기 소각시설 대체방안으로 추진하려는 플라즈마 열분해시설 사업이 의회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는 전주시의회가 올들어 세번째로 올려 해당 상임위원회가 통과시킨 전주시의 사업 동의안을 본회에서 유보시킨 데 따른 것으로 11월로 예정된 마지막 정례회 의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5일 제 36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가 제출한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시범사업 합의각서 동의안을 정회 끝에 유보시켰다. 
해당 동의안은 오는 2026년 내구연한(30년)이 만료되는 삼천동 광역소각자원센터의 대체방안으로 고온의 열로 폐기물을 소각하는 플라즈마 열분해 가스에너지화 시설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동의안은 지난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제출됐지만 해당 상임위원회인 복지환경위원회 심의에서 각각 부결처리되면서 이번 임시회에 세번째로 상정됐다.
이에 대해 복지환경위원회는 현행 소각시설이 일일 처리용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데다 개보수에 760억원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감안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동의하며 통과시켰다.
그러나 본회의에서 같은 해에 똑 같은 안건을 세번씩이나 상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아닌 의회 경시풍조라는 점과 플라즈마 열분해 방식의 효과성, 시범운영업체의 신뢰도 등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제시되면서 정회 끝에 결국 유보됐다.
이에 따라 2022년 신규 소각장 건설 공법 선정 완료를 위해서는 2021년 기존 소각장 안전진단과 플라즈마 시범사업 검증이 완료되어야 하는 데 올해 안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범사업 검증이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전주시로서는 당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특히 현시설을 연장 운영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데 사업비가 760억원이나 소요되는 데다 연장 운영에 대해 주변마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고 제3의 장소로의 이전도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친환경적인 플라즈마 열분해 방식 시범사업의 성공 입증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플라즈마 시범사업 밖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올해 안에 진행돼야 공법 검증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11월 정례회에 재상정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