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09 15:09 (월)
한국 궁중문화의 멋과 맛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연주회 열린다
상태바
한국 궁중문화의 멋과 맛 동시에 접할 수 있는 연주회 열린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0.26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립국악원, 29일 교수음악회'신진연의궤 1902'공연

한국 궁중문화의 멋과 맛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태근)교육학예실은 오는 29일 교수음악회'新신 進진宴연儀의軌궤 1902'공연을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 고종의 진연의궤에 사용된 정재악장의 춤과 음악, 음식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장악원(掌樂院)의 전악(典樂), 궁궐 밖 명창. 명인의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조선왕조 발상지 전북의 위상과 전통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進진宴연儀의軌궤 1902'는 고종 즉위 40주년을 기념하고 보령 51세의 이른바 망륙지년(望六之年)을 축수하기 위해 임인년(1902, 고종39)에 행했던 잔치의 전말을 기록한 '진연의궤'이다.

진연은 ‘잔치를 올리다’의 일반적인 의미가 있고 의궤는 격식을 갖추고 연향을 의미하는 국가 연례를 기록한 책의 뜻이다.

김용호 학예연구실장은"진연의궤 1902에 사용된 음식 그릇의 수는 무려 4만 8500여 그릇이었다."면서 "전통예술의 본향 전북에서 국악과 전통음식을 연계한다면 국악을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향유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총 일곱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여는 무대는 1902년 만들어진 조선의 마지막 의궤였던 진연의궤를 영상과 함께 우조시조‘월정명’이 열어준다. 

첫 번째 무대는 '효孝, 어버이를 잘 섬기는 일'의 융합이다.

조선조 순조 때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숙황후(純元肅皇后)의 보령(寶齡)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 지은 것으로, 이른 봄날 아침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 한 춤이다.

이러한 궁중정재 '춘앵전'은 국가의 큰 진연에 자주 등장하는데 춤과 더불어 모정의 극진함이 더해진 효성은 궁궐의 잔칫상으로 이어져 산해진미(山海珍味)의 다양한 음식과 종이나 비단으로 만든 상화를 꽂아 그 효(孝)와 화려함을 더했다.

두 번째 무대는 '선미鮮味, 감칠맛'의 융합이다.

 

가장 먼저 산조가 만들어진 악기는 가야금이다. 특히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으며 장단 또한 다채롭다. 오늘 연주되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가장 많이 연주되는 산조로 장단은 진양·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휘모리로 짜여있다.

장단 구분에서 굿거리가 삽입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며 다른 유파(流派)에 비하여 간결하고 경쾌하며 감칠맛이 있다. 감칠맛을 논할 때 전통음식 중 고추장을 빼 놓을 수 없다.

세 번째 무대는 '해원解寃, 원통한 마음을 풂'의 융합이다.

씻김굿은 가야금 병창에 각 연행을 부분 간추려 하나의 작품으로 다시금 다듬어져 그 시절 궁궐 밖 서민들의 염원을 들어 볼 수 있게 만들었다. 바로 그 시절 그러한 해원 속에 잠시나마 허기를 채웠던 음식이 뜸북국이다.

네 번째 무대에는 '화華, 화려함'의 융합이다. 교방굿거리는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전통의 춤이다.

그러한 춤과 교방에서의 금상첨화(錦上添花)는 교방 교자상으로 꽃밭을 한 상 받는 듯 그 상차림이 오색찬란하고 화려하다. 그 중 인기가 높았고 특별한 음식은 '잡채'였다. 

다섯 번째 무대는 '반返, 되도는 것'의 융합이다. 세종(世宗)때부터 있었던 악곡으로 '천년만세'라는 명칭은 세 가지의 도드리를 하나로 묶어 부르는 아명(雅名)이다.

도드리란‘되도는 것’즉 돌아든다. 라는 뜻이다.

골동반(骨董飯)은 궁중에서 사용된 비빔밥을 이르며 섣달 그믐날 저녁에는 밥을 새로 짓지 않고 찬밥에 남은 여러 가지 나물반찬을 섞어 비빔밥을 해 먹고 새해 아침에는 흰 떡국을 끓여서 먹는 풍습이 있었다.

세상의 이치는 옛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는 그러나 그 새로운 것 또한 과거에 존재했던 선조들의 도드리 의미처럼 다시금 돌고 돌아보는 그 이치에 의미가 있지 않을까?

여섯 번째 무대는 '황黃, 호남평야'의 융합이다.

농요(農謠)가 울려 퍼지던 우리의 호남평야는 김제시를 포함하여 전라북도 서쪽에 있는 광활한 농경지를 뜻하며 우리나라 제일 곡창지대로 현재 전국 쌀 생산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대표 향토민요인 ‘육자배기’는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이며 드넓은 호남평야에서 제일 많이 불린 농요(農謠)라 말할 수 있다.

‘백산자(白散子)의 속명은 박산(薄散)인데, 전주(全州) 지방에서만 만든다고 하였다. 당시 전주에서 박산을 만드는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였고, 대중화되어 판매되고 있다. 조선 500년을 통틀어 전주의 박산의 위상은 타의 추종을 부러워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무대는 '대동大同, 온 세상이 번영하여 화평하게 됨'의 융합이다.

대동(大同) 굿이 한바탕 치룰 때면 우리는 하나가 되었고 큰 용기와 희망을 가졌다. 특히 한바탕 큰 대동 굿이 울릴 때면 술이 빠질 수 없었다. 탁주는 농사일을 하다 마시면 든든한 끼니도 되고 농민의 애환을 달래는 위로도 되었다. 

 

도립국악원 관계자는 "조선왕조 발산지인 전북의 멋과 맛이 이번 전통 창의융합 토크 콘서트인 교수음악회를 통해 다시금 깊은 매력으로 깊이 빠져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면서 "특별 연주회를 위해 한식전문가 전주대 한식조리학과 차경희 교수가 자리를 함께해 전통음식을 소개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수음악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최명희문학관,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혼불의 메아리'
  • 정읍시, 쉼과 활력이 넘치는 도심 만들기 ‘박차’
  • 2019 인성 클린콘텐츠 스마트쉼 UCC 공모전 시상, 전국 최대 규모
  • 2019년 나눔봉사.사회공헌 시상식 성료
  • ‘새만금개발 2단계’ 20년內 매듭짓는다
  • 동국대, G미래 & 힐링 융복합 CEO과정 입학식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