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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사회단체들, ‘노조탄압’ ASA 사업주 처벌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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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민·사회단체들, ‘노조탄압’ ASA 사업주 처벌 촉구 기자회견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0.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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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민중행동과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35개 시민·사회단체는 22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 위에 군림하는 ASA 사업주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금속노조는 지난 8월 자동차 휠 제조업체인 ASA 전주공장에 노조를 설립했다. 노조에는 전주공장 소속 정규직과 협력업체 노동자 등 150여명이 가입했다.


그러자 회사는 공장에 근무하는 노조 간부들을 타지역으로 전보 발령하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고 단체들은 주장했다.


단체는 “회사는 또 조합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노조설립대회를 개최했다는 이유로 최근 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38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도 했다”며 “사설용역을 고용해 현장에 위화감을 조성하며 노조간부를 위협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어 "법으로 노조가 보장된 국가에서 구시대적인 행태로 조합을 탄압하는 사업주와 이를 방치하는 행정의 구태를 규탄한다"며 "세계 경제 11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단체는 “임금 협상 당시 사측은 임금 30% 삭감안을 회사의 안으로 제출하며 교섭을 파행으로 이끌었다”며 “이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직장폐쇄 후 공장을 파산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업주의 막무가내식 탄압에 노조는 쟁의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노동부는 정당한 교섭 요구에 탄압으로 일관하는 사업주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 관계자는 “전북지역시민사회단체는 ASA 노동자들의 노조 할 권리 보장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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