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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정섬길의원, 민원 속출하는 은행나무열매 근본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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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의회 정섬길의원, 민원 속출하는 은행나무열매 근본대책마련 촉구
  • 김영무 기자
  • 승인 2019.10.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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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은행나무 열매 관련 전주지역 민원이 해마다 120여건에 달함에 따라 수종교체 등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정섬김의원(서신동)은 21일 제36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심의 가로수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전주지역 가로수는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등 모두 6만6582그루가 식재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은행나무는 1만2441그루에 달한다. 특히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열매를 맺는 암은행나무는 47개 노선에 4255그루가 식재돼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의 열매로 인한 민원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125건에 달했는 데 열매가 도로와 인도에 무작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악취와 도로 미관훼손, 통행 불편 등의 민원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 의원은 "한옥마을 향교 일원은 수백 년 된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지만 해마다 이무렵이면 길에 떨어진 은행열매로 인해 민원이 쇄도하면서 천덕구러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주시에서도 조기 낙과제 시범살포와 자연 낙과 전 열매채취 및 전문장비를 이용한 열매 털기 작업 등 노력은 하고 있지만 예산이 적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또한 암은행 나무 교체 사업도 추진했지만 한 그루당 100만~150만원이 소요된 지금은 중단된 상태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전국의 모든 지자체들이 암은행나무를 녹지대로 이식하거나 제거하고 대신에 수나무를 식재하는 악취해결을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그러나 가로수 전체를 교체한다는 것은 예산낭비 등 문제가 있는 만큼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안으로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버스정류장이나 횡단보도, 중심사업지 등부터 순차적으로 선정해 우선순위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종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투입해 바로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가 해당 조례에 명시해 집중관리하고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와 버즘나무 가로수길 등처럼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담은 조례를 만들어 관리할 것과 은행나무 가로수관리를 통해 가로수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보다 쾌적한 도시경관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 달라고 요구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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