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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경찰의 날 남원경찰서 외사계 조민호 경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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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경찰의 날 남원경찰서 외사계 조민호 경장을 만나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10.2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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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경찰서 외사계 조민호 경장.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분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제 74회 경찰의 날을 앞두고 남원경찰서에서 만난 조민호(31·외사계) 경장은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3년 베트남 호치민 국립대 베트남학과를 졸업한 조 경장은 한국에서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들의 통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찰의 업무를 처음 경험했다.


특히 죄를 지은 사람은 죄를 받게 하고, 피해를 당한 사람은 보상을 받는 정의를 실현시키는 경찰의 업무에 큰 매력을 느꼈다.


외국어 외사 특채에 합격한 조 경장은 지난 2015년 7월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는 일선 지구대에서 1년, 수사과 강력계에서 6개월간 근무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실험했다.


지구대 근무 당시, 주취자와 집안싸움, 공무집행방해까지 현장 출동은 매일이 전쟁이었다.

이후 외사계에서 조 경장은 억울한 외국인들을 도우며 경찰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돈을 줘야 되는지 알고 있는 외국인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국적취득 사기로 500만원을 잃으신 분을 만난 후에 한국국적 취득 절차를 각 나라 언어로 번역해 결혼이주여성 등 외국인 분들에게 드렸는데, 저에게 감사하다고 정말 필요했다고 하시는 모습에 이 일이 정말 필요한 일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처럼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고 느낀 조 경장은 여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월 4회에 걸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직접 방문해 점유이탈물 횡령 등 문화가 달라서 생기는 범죄 등에 대한 교육을 해오고 있다.
또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운전면허 취득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우리가 볼 때는 별거 아닌 운전면허 취득이지만 외국인여성분들은 너무 기뻐하시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한국에 시집을 와 농사를 짓고 아이를 보고 바쁜 일상 중에 한국운전면허 취득은 자기 자신이 한국사회에 정착했다는 하나의 선물과도 같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 경장은 불법체류자가 피해를 당했을 때 경찰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경우가 가장 안타깝다고 말한다.


조 경장은 “불법체류자가 피해를 당해 신고를 하면 불법체류자 의무통보 면제가 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면 꼭 경찰에 신고를 해주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조 경장은 마지막으로 한국과 베트남의 교류에 대해 희망을 전했다.


“올 해로 한국과 베트남이 양국 수교 2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치안한류 전파와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청간 우호적인 교류가 계속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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