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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선학교 안전사고 증가세...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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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선학교 안전사고 증가세... 대책마련 시급
  • 정석현 기자
  • 승인 2019.10.2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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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41명당 1건으로 전국 5번째

도내 일선학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 9일 김제 한 고등학교에서 유독성물질이 유출돼 학생과 교사가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교사 한 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월30일 군산의 한 중학교 과학실에서 과학 교사가 칠판 옆에 걸려 있던 수은기압계를 밀봉하던 중 수은이 흘러나와 과학실이 폐쇄되기도 했다.

이처럼 교육당국의 안전대책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학교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국회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학교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도내 학교에서는 1만4629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4654건, 2017년 4826건, 2018년 5149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건수로 보면 전북지역은 경기(3만7634건)와 서울(2만1346건), 인천(6534), 경남(6266건), 대구(6163건), 부산(5980건), 충남( 5328건)에 어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8번째로 조사됐다.

하지만 학생 1인당 안전사고 발생 건수로 계산할 경우 전북은 41명당 1건으로 제주(31명당 1건)와 세종(31명당 1건), 강원(36명당 1건), 경기(40명당 1건)에 이어 5번째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1만426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 2016년 10만7650건에 비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체육수업시간이 32.5%로 가장 사고 많이 발생했고 점심시간 21%, 휴식 및 청소시간 15.4%, 수업시간 12.4%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물리적인 힘에 노출된 경우가 39.1%로 가장 많았으며 낙상·넘어짐 26.4%, 사람과의 충돌 13.8%, 낙상·미끌어짐 9.3%, 낙상·떨어짐 3.6%순이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해 49명당 1건의 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학교 내에서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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