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추담판소리보존회(이사장 김세미)가 주관하고 주최하는 제13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와 ‘추담 홍정택 선생 석상 제막식’이 오는 19일에 열린다.
이번 국악경연대회와 추담선생 제막식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인이자 올곧은 스승인 추담 선생의 예술세계를 기리고 지역 예술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부안 출신 추담 홍정택 선생은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로 국악 발전과 국악대중화에 헌신한 전북 국악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추담 선생은 14세에 송만갑 및 임방울 명창들과 함께 공연을 했고, 전북 판소리의 대부 이기권 선생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받았다. 대구·군산·전주에서 판소리 강사를 하며 전라북도 도립국악원 전임교수로 재임해 전북의 판소리 정통성 확립에 이바지하며 후학들을 발굴하고 양성했다.
이날 추담 홍정택 선생의 석상을 공개하고 제막식을 진행한다. 추모공연으로 송미숙 시인의 시 낭송, 양은희 명창의 수궁가를 펼친다.
김세미 이사장은 “평소 남다른 국악사랑에 대한 추담 선생의 마음과 뜻을 모아 추모 석상 제막식을 열게 됐다”며 “이번 석상 제막식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수많은 훌륭한 예술인들의 위상이 올라가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부안예술회관에서 예선을 치르는 국악경연대회는 20일 오전 9시에 본선을 진행한다.
경연 종목은 판소리·무용·기악 등 3개 부문이다. 판소리와 기악, 무용 모두 일반부·학생부·신인부로 나눠 대회를 치른다. 무용부문은 반주음악 녹음테이프(CD)를 방송실에 본인이 제출하여야 하며 경연에 필요한 악기및 반주자는 출연자가 준비해야 한다.
일반부 종합대상은 국회의장상과 상금 300만원, 학생부 종합대상은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