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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향 제238회 정기연주회...김경희 지휘 고기연의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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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향 제238회 정기연주회...김경희 지휘 고기연의 협연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10.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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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경희) 제238회 정기연주회가 1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주시향 238회 정기연주회는 상임지휘자 김경희의 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겸 비올리스트 고기연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매회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전주시민들에게 다채로운 클래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김경희 상임지휘자의 이번 공연 은 주페의 서곡 '시인과 농부' 마클로스 로차 '비올라 협주곡 OP.37', 브람스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주페 '시인과 농부'서곡은 19세기말 비엔나의 인기 작곡가들의 음악이 그러했듯 주페의 음악 역시 왈츠에 바탕을 두고 있어 매우 경쾌하다.

오늘날 주페가 남긴 오페레타가 상연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시인과 농부', '경기병' 서곡만큼은 널리 연주되고 있다. 

이번에 연주될 '시인과 농부' 서곡은 주페가 남긴 서곡 가운데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으로 작곡가의 나이 37세 때인 1846년에 완성되었다. 전 3막 구성의 이 오페레타는 비엔나에 있는 안 데어 빈 극장에서 그해 8월 24일에 초연됐다.
마클로스 로차 비올라 협주곡 OP.37은 헝가리 태생의 작곡가 및 지휘자로, 여러 영화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버나드 허만, 알프레드 뉴먼, 막스 슈타이너, 프란츠 왁스만과 함께 '영화 음악의 창시자'로 여겨지기도 한다. 로자는 황금시대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가장 존경받는 유명한 작곡가에 속했다. 그는 또한 모든 시대를 통해 가장 위대한 영화 음악 작곡가들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브람스 교향곡 4번은 진정한 브람스만의 음악이며 아무도 이 교향곡을 베토벤의 작품에 빗대지 않았다. 
이 교향곡을 채색하고 있는 클라리넷과 비올라의 중음역, 첼로와 호른의 저음역이 강조된 무채색의 사운드, 그 사이사이에 간간히 묻어나는 진한 고독감은 브람스 음악 특유의 깊이를 담고 있다. 

1885년, 이미 세 곡의 훌륭한 교향곡을 통해 교향곡 작곡가로서의 능력을 입증해낸 브람스는 이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들어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교향곡에 담아내고자 그의 마지막 교향곡의 작곡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침내 '교향곡 제4번'이 완성되자 브람스의 옹호자였던 당대의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작품을 가리켜 '어두움의 근원'이라 불렀다. 

브람스의 단조 교향곡들 가운데 유일하게 피날레에서 장조의 환희로 변하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이로써 브람스는 ‘어둠에서 광명으로’ 향하는 베토벤 풍의 구도를 버리고 어둠으로부터 비극으로 침잠해 가는 자신만의 교향곡 모델을 확립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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