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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신당 창당 ‘정중동’하며 꿈틀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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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 신당 창당 ‘정중동’하며 꿈틀거리기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9.10.15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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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변혁‘, ’대안신당’ 중심으로
 

요란할 것으로 예측했던 제3 신당 창당 소리가 조국 사태와 국정감사 등으로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 숨소리 조차 나지 않더니 15일 그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조국 장관이 사퇴하고, 국감이 종반부에 접어들자 하루 만에 나온 목소리이다. 주인공은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다.

신당 창당 움직임은 대안정치연대가 지난 7월 17일 민주평화당 소속 중심 1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돼 가장 먼저 실체를 보였다. 하지만 당시는 총선 일정이 많이 남은 관계로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어제 날짜로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정확히 6개월 미만으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총선 일정으로 봐서 정계개편이든 제3신당 창당이든 적기를 맞은 듯 싶다.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하태경 의원이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창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11월 내로 창당이냐, 12월 내로 창당이냐 이 선택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해 신당 창당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지금 유승민 대표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당과 연대나 통합 문제라기보다는 신당 창당이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21대 총선이 바짝 다가와 공천 그림이 그려지면 한국당과 민주당에서 빠져 나온 의원들이  ‘변혁‘이나  ’대안신당’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것으로 예측한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변혁‘ 소속 의원이 탈당할 경우 손학규 대표가 이끄는 당권파가 타 정파와 당대당 통합을 시도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또한 대안신당(가칭)이 신당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내 새 틀을 갖추게 되면 대안신당(가칭)을 중심으로 중도세력 빅에너지가 모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안신당(가칭)은 지난 11일 논평에서 “기득권 정당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자기 자리 찾기에만 급급한 기득권 군소정당으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며 신당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당 창당은 총선 일정 상 지금이 적기이다. 조국 장관 사퇴로 정쟁 이슈가 사라진 한국당이 어떤 이슈를 만들어 주도권을 가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

정치권 인사는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이슈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까지 갈 것으로 보고, 한국당은 광화문 집회의 여세를 몰아 반패스트트랙으로 문재인정권 심판까지 이어지도록 할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대안신당(가칭)은 지난 달 30일 현판식 때 “대안신당이 잘 만들어지고, 역할을 다 해서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는 당으로 가도록 다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조국 장관 사퇴 이후 새로운 이슈로 정중동했던 신당 창당 분위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내 ‘변혁‘과 ’대안신당’ 중 어느 쪽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 지 정치권의 관심은 쏠리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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