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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수제천’…헝가리안 가슴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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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수제천’…헝가리안 가슴 울려
  • 김진엽 기자
  • 승인 2019.10.14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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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우바로 이어 부다페스트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위령제 공연

정읍시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수제천(壽齊天)이 한국·헝가리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교류 음악회에서 헝가리인의 가슴을 울렸다.

(사)수제천보존회(이사장 이영자)는 헝가리 친선협회 초청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부다페스트와 두나우바로를 방문해 정읍시를 홍보하고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를 반주한 전통음악 수제천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정읍시가 문화·인문도시임을 세계에 표방하고 정읍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수제천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홍보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사)수제천보존회는 지난 5일 두나우바로에서 현지 중·고등학교 합창단의 애국가 제창에 이어 수제천을 연주했다.

이날 공연에는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와 체르나가보르 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선율을 감상했다.

7일에는 지난 5월 부다페스트 유람선 선박사고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위령제가 진행됐다. 헝가리 국회의사당 인근 올림피아공원부터 사고가 일어난 마가렛 다리까지 꽃잎을 강물에 떠내려 보내며 넋을 기렸다.

특히, (사)수제천보존회는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와 부다페스트 대외협력국장, 주헝가리 스위스대사 등이 참석한 위령제에서 고인들의 안식을 기원하는 수제천 공연을 선보여 헝가리 공영방송 등 언론사들이 집중 취재·방송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8일 부다페스트 과학원에서 열린 마지막 공연에는 도광헌 주헝가리 부대사와 사이먼 라즐로 국회의원, 헝가리 인적자원부 차관 등을 비롯해 2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수제천 연주단은 한국인의 혼과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최상의 공연을 선보이며 헝가리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읍시와 헝가리는 수제천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음악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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