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태풍과 잦은 비로 늦어지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청보리, 호밀 등 겨울철 사료작물 파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아직 벼를 수확하지 못한 농가들은 입모중 파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입모중 파종은 벼가 서 있는 상태에서 파종하며, 벼를 수확한 후 볏짚을 걷어내고 밑거름을 줘 생육을 촉진시키는 방법이다.
정읍지역 사료작물의 파종 적기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10월 상순, 청보리와 호밀은 10월 중·하순이다.
파종 시기가 늦어지면 월동 전 생육기간이 짧아 겨울철 추위 피해와 서릿발 현상으로 월동률이 저조하고 봄 초기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다.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적정 파종량은 1ha당 40~50kg이다. 1ha당 시비량은 파종할 때 복합비료(21-17-17 기준) 9포를 시비하고, 이른 봄인 2월 중하순에 요소비료 11포 정도를 추가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정공수 자원개발과장은 “최근 태풍과 비가 잦아 벼 수확이 늦어져 사료작물 파종 또한 지연되고 있다”며 “입모중 방법으로 서둘러 파종하고 배수로 설치와 웃거름 살포 등 월동 전후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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