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문화관광, 광역 인프라 등 전북·경북 협력 방안 제안...‘군산-포항’ 연계 해야
전북과 대구·경북이 남북 중심의 국토 발전 축을 동서 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은 10일 ‘동서내륙벨트 조성방안’을 주제로 대구경북연구원과 균형발전위원회, 국토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북-경북 상호협력을 기반으로 상생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주석 대구·경북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실장은 먼저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위기 고착 등 양 지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군산과 포항이 각각 환황해와 환동해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면서 지역 간 연계협력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재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산업(홀로그램콘텐츠, 헬스 케어, 탄소, 해상풍력, 수소)과 ▲문화·관광(가야 역사문화, 초 광역 동학농민혁명역사문화벨트) 분야별 사업을 제시했다. 특히 양 지역 교류의 걸림돌이었던 백두대간에 국토 동서화합공원 조성을 제안했다.
김미정 도 정책기획관은 “동서내륙벨트를 대한민국 동서화합 및 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경북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세부적 실행방안을 논의, 전북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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