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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권역재활병원 유치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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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권역재활병원 유치 '도전장'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9.10.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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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이어 권역재활병원 유치를 추진하는 등 질 높은 공공 재활의료서비스 제공 위해 적극 나서기로

전북도가 내년 말께 문을 여는 전북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에 이어 권역재활병원 유치를 추진하는 등 질 높은 공공 재활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속보 10월8일자 1면>

10일 도에 따르면 점차 증가하는 재활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 공모 사업으로 전북권역 재활병원 신규 건립을 추진한다. 현재 전북은 충북과 함께 전국에서 유일하게 권역 재활병원이 없는 지역이다.

전남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에 설치된 호남권역 재활병원이 전북과 전남·광주를 모두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전북 몫 찾기와 더불어 도내 재활환자에게 적절한 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북권역’으로 병원 건립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권역재활병원 신규 건립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270억 원으로 국비와 도비가 50:50으로 이뤄지는 만큼 도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 도는 송하진 도지사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150여 병상 규모의 권역재활병원 신규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초고령사회(노인 인구 20.09%)에 접어든 전북지역은 노인인구가 전국 3위로 많은데다 장애인구 비율도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아 공공재활의료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정부 역시 그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또 올해 말부터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총 사업비 72억 원을 투입, 도내 1만여 장애아동과 고위험 아동이 지역 내에서 집중재활 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전주 예수병원에 마련되며 낮병동 21병상 규모로 건립, 예수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센터는 의료서비스와 더불어 학교적응 및 가족 관련 프로그램 등 회복 후 일상생활로 원활히 복귀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다만 일부 장애아동 부모들은 센터가 낮병상만을 운영해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반면 도는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건립되고 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예수병원 내 재활센터와 연계돼 그 상승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수병원은 지난 2014년 병원 내 재활센터를 개원했다. 6층 시설에 물리치료실과 작업치료실, 각종 검사실, 언어·예술치료실, 132개 입원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장애진단과 전문재활치료를 위한 장비 20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 재활센터 운영을 위해 재활의료팀을 구성해 재활의학전문의, 간호사, 행정요원,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사회복지사, 연구원 등 총 96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예수병원의 전북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운영은 새로 확충되는 필수인력 및 시설에 기존 예수병원 내 재활센터의 전문 인력과 입원병동 132병상 등 시설이 더해지는 산술적 증가 이상의 상승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에는 아동재활 전문의가 4명밖에 없는 상황인데 아무리 병원이나 센터가 건립된다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전문 인력의 확충이다”며 “의료격차 해소 및 공공의료인력 양성 배출을 위해 문을 여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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