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09:23 (목)
지자체 인선 후유증 우려
상태바
지자체 인선 후유증 우려
  • 윤가빈
  • 승인 2006.06.11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부터 출범할 제4기 지방정부 구성을 앞두고 각 시군에서는 새로운 인수팀이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수위 조직을 구성하고 활발한 인수 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민선 4기 지자체 인선 후유증이 예측된다.
 각 당선자 진영마다 시청과 군청에 입성할 대상자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입성 대상자를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자리싸움이 이미 치열하기도 하다고 한다.
 이들 신분은 대부분 정무직이고 당선자의 측근으로 구성될 것이다. 하지만 당선자가 임명권을 가진 자리가 제한돼 있다 보니 자리싸움을 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특히 선거 기간 동안 동고동락한 사람끼리는 서로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는 상황도 생길 것이다. 몇 석 안되는 한정된 자리인지라 이미 내정설 등이 나돌아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모 당선자 진영의 경우 비서실장 내정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면서 내부 갈등이 표면화 된 바도 있고, 또 다른 당선자의 경우 선거 기간에 비서실장 내정설이 나돌면서 선거운동 진행에 차질을 빚은 바도 있다.
 당선자들은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조직원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보답할 방법을 찾게 마련이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그 길은 당장 어떤 자리를 주겠다는 것보다는 시간을 두고 개인적으로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좋다고 본다.
 또 조직원의 경우 선거 기간 동안의 선거운동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당선자를 위해 수고한 사실을 자타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걸 미끼로 당선자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은 일로서 보아야 한다. 선거 운동은 선거운동으로 끝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일은 당선자가 지역이나 지자체의 일을 제대로 해나가도록 돕는 것이고, 자신들이 당선자에게 부담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당선자를 위하는 길이고 나를 위하는 길이며, 또한 지자체를 위하는 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