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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의 의미 (2)
전민일보  |  jmi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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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7  10: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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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배의 Back to the Future 2

전편의 칼럼에서 4차산업 시대 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논리적 사고능력’을 제시했다. 향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초월적 계산능력을 토대로 인간의 영역을 침범하더라도, 이 세 가지 능력은 AI와 로봇이 쉽게 넘어설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영역이기 때문이다.

즉, 4차산업혁명 시대에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논리적 사고능력’을 토대로 한 인간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해당 능력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연봉, 사회적 대우, 직업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격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혹자는 ‘이제 미래의 인류는 코딩을 할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이렇게 두 종류의 인류로 나누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필자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제 수학공식, 영어단어는 몇 글자 몰라도 사는데 크게 지장은 없으나, 알고리즘과 기본적인 코딩 언어를 모를 경우 불편함을 초래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제 4차산업 시대의 교육은 그 인식부터가 대 변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1,2,3차혁명 시대가 학벌사회, 경쟁사회였다면, 이제 4차산업혁명 시대는 개성사회, 비경쟁사회가 된다. 1,2,3차혁명 시대가 지식의 계숭, 주입이 중요한 간접경험 시대였다면, 4차산업혁명 시대는 지식의 체험과 창조가 중요한 직접경험 시대가 된다. 이제 과거와는 달리 일은 노동이 아니라 놀이가 될 것이며, 국영수 교과목 보다는, 인문학과 과학기술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혁명적 변화 속에서, ‘창의성’, ‘문제해결능력’, ‘논리적 사고능력’은 초중고때부터 반드시 배양해야 하는 능력이며, 이 능력들의 기저에는 바로 ‘호기심’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호기심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특성이라고 말했으며, ‘호기심’이야말로 인류를 현재까지 발전시켜 온 가장 강한 추동력인 것이다.

‘호기심’은 다시 ‘스스로 의문품기’에서부터 출발하며, 주위 사람들의 ‘질문던지기’를 통해서도 발현된다. 이렇게 주변 사물과 개념들에 스스로 의문을 품어보고 알아내려고 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게 되며, 독서를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켜 나가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독창적인 생각, 곧‘창의성’이 발현된다.

‘창의성’은 곧 무엇을 해보고자 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그 행동이 상식적이지 않고 말이 안 될지라도, 또는 실패가 뻔히 보일지라도 가능한 한 직접 체험을 해보도록 장려해주는 것이 좋다. 그것은 이러한 실행과 실패라는 경험속에서‘문제해결능력’을 체득하게 되고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가 4차산업 시대의 교육에 관해 상담을 받을 때 꼭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자녀에게 TV, PC, 스마트폰을 얼마나 하게 해주는지를 물어보는데, 대다수 많은 분들이 시간을 뺏기고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답을 하신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단언컨대 단순한 입시 과목의 능력보다는 PC, 스마트폰의 활용 능력이 미래 유망 직업을 갖는데 200% 유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PC와 스마트폰 활용 능력, 나아가 프로그램 코딩 능력은 ‘논리적 사고능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코딩교육이 의무화되어 정식 교과로 진행되고 있지만, 대입에도 각 대학의 컴퓨터관련 학과는 코딩능력만 가지고 입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정책의 전환도 필요한 시점이다.

1900년대 초 개화기에 한국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기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들의 강한 호기심’이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호기심이 많은 민족인지는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다. 자녀와 학생들의 호기심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건 아닌지, 명예와 성공만 독려하고 실패와 도전에는 두려움만 심어주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이 반세기만에 전세계 GDP 12위의 강국이 된 것은, 바로 이 한국인 특유의 ‘강한 호기심’이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봐야 할 때이다.

전창배 한국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장, IONAP 대표이사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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