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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일부터 홍성모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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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2일부터 홍성모 개인전 개최
  • 이재봉 기자
  • 승인 2019.09.30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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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나고 자란 부안을 주제로 풍부한 사계 변화를 화폭에 담은 전시회가 마련된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은 2일 부터 7일까지 ‘홍성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홍성모 작가는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와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10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현재까지 250여회의 그룹전 및 기획.초대전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산 홍성모는 평생 실경으로 일관해 온 작가이다. 

빼어난 산천과 이름난 경승을 직접 답사, 관찰하여 그 감동을 오롯이 화면에 담아내는 작업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의 유명 산천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미치고 있다. 이렇듯 자연을 벗 삼아 세상을 주유하던 작가가 특별히 기억될만한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했다.

실경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따뜻하며 정감 있는 화면은 여전하지만,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부안(扶安)을 주제로 한 특별한 작업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부안은 한반도의 남부지방의 서해에 위치,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장방형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축복의 땅이며 오복을 듬뿍 담아가는 생명의 땅이다. 

홍 작가는 이러한 부안의 풍토와 지리 그리고 자연과 역사 속에 새겨진 삶의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발굴하여 화면 속에 담아냈다.

그중 백미는 단연 <해원부안사계도>라 명명한 57m에 이르는 대작을 꼽을 수 있다. 약 2년에 걸쳐 완성한 이 작품은 화면의 크기도 대단하지만 그 속에 담긴 부안의 풍부한 사계 변화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제목에서와 같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남쪽 줄포에서 북쪽 새만금까지의 부안 풍경을 담아냈다. 

바다에서 육지를 바라보는 것은 일반적 시각적 경험과는 다른 공간감으로 다가온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풍경들은 마치 피안(彼岸)의 이상향처럼 아득하고 정갈하다. 그것은 현실의 실경이기에 앞서 고향이라는 절절한 정서와 따뜻한 감성으로 곱게 씻긴 이상의 풍경이다. 

부안이 품고 있는 명산과 경승들을 빠짐없이 기록하여 눈앞에 펼쳐 보이는 작업은 실경을 바탕으로 한 이상의 전개이며, 자연을 빌어 풀어놓는 작가의 고향에 대한 관념의 표현이자 지극한 애정의 헌사인 셈이다. 

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신이 그간 축적해온 모든 것을 고향 부안에 대한 애정과 화두를 통해 발산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그만큼 이번 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이전의 것들과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과정은 그의 예술 여정에 있어 하나의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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