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노인 학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9일 국회 김광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1631건의 신고가 접수, 이 가운데 694건이 노인학대로 판정됐다.
또한 적발된 뒤 또 다시 학대를 저지르는 재 학대 사례도 26건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이 기간 의심건수 4만800건 중 1만4090건이 노인학대로 판정됐다.
특히 배우자와 아들, 딸 등 직계가족에 의한 학대가 전체 70.5%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 유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들이 37.3%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배우자 24.5%, 기관 12.2%, 딸 8.7%순이었다.
발생장소를 보면 90% 가까이가 가정 내에서 이뤄졌으며 이어 노인생활·이용시설 7.2%, 공공장소 1.4%, 병원 0.8%로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노인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예방을 위한 정부 대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조기 발견단계에서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에 걸쳐 노인학대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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